[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잡학아재들이 이유있는 유쾌한 야자타임을 가졌다.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알쓸신잡 이하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연출 나영석, 양정우)에서는 수다로 하나 되는 잡학박사들의 신비한 여행기 제 6탄 ‘공주-부여-세종’편이 전파를 탔다.
황교익은 한국말에 존재하는 반말-존댓말의 개념이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존댓말의 개념이 없어진다면 “꼰대 소리”라는 것이 사라질 것이라 말했다. 정재승은 취지는 좋으나 ‘현실화’ 문제를 꼬집었다. 이어 자신은 지금 당장에라도 반말을 사용할 수 있는데 모두들 받아들이실 수 있겠냐고 되물었다. 막내의 반란에 모두 웃음을 터트렸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했다.
유시민은 독일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독일은 한국과 달리 존댓말의 개념이 없어 한국인에게 독일어로 반말을 사용했는데 상대방이 기분 나빠했었다고 밝혔다. 정재승은 영어를 사용할 때는 영어권의 문화, 한국어를 사용할 때는 우리나라 문화-사고 방식을 지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영하는 우리나라는 상대방이 누군지 정확히 알기 전에는 제대로 부를 수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호칭에 대한 문제 제기를 했다. 정재승은 호칭을 사용하면 “내용이 아닌 관계로 형성된다 그 관계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의 범위가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낮에 다녀온 낙화암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유시민은 ‘의자왕 20년에 백제가 당나라로 하여금 적군의 노리개가 되기보다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하여 낙화암에서 삼천궁녀가 치마폭으로 얼굴을 감싸고(이하생략)’이라는 안내 방송을 불편하게 여겼다. 의자왕과 삼천궁녀의 이야기는 전혀 사실 근거가 없는 이야기라는 것.
백마강 조룡대에 대해서는 소정방의 위인전처럼 서술하는 것을 지적했다. 이를 들은 황교익은 “침공해서 멸망하게 한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얘기다” 정도로 정리해서 안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며 유시민의 이야기에 공감했다.
이 외에도 우금치, 뇌, 교과서, 성리학 등 수 많은 잡학 지식이 쏟아져 나왔다. 한편 ‘알쓸신잡’은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의 지식 대방출 향연! 국내를 여행하면서 다양한 관점의 이야기를 펼쳐 딱히 쓸데는 없지만 알아두면 흥이 나는 신비한 '수다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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