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마지막 촬영을 진행 중인 '쌈, 마이웨이'의 촬영장을 찾은 팬들이 소품들에 낙서를 한 사건이 알려졌다.
지난 9일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제작진으로 추정되는 한 네티즌은 SNS에 "예의없이 우리세트 소품이 잔뜩자기이름 적어놓고 6월29일 방문한 커플 찾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 된 사진 속에는 소품에 새겨진 낙서가 나타나있다. 11일 마지막회 방영을 앞둔 '쌈, 마이웨이'는 10일 현재 부산 촬영을 마치고 서울에서 막바지 촬영 중이다. 게시된 글은 9일 부산 촬영 당시에 남긴 글로 추정된다.
이 네티즌은 말미에 "세트소품에 적힌 이름 지우느라 스탭들 고생중입니다. 앞으로 드라마 끝나면 오실 일들도 없겠지만 여기 와서 술 드시고 담배 피우시고 낙서하신 많은 분들 주민 분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니 앞으로는 오셔도 세트없으니 오지마세요"라는 말을 덧붙이며 경고의 말을 잊지 않았다.
높은 시청률과 함께 얻는 인기로 '쌈, 마이웨이' 세트장을 찾는 발길도 늘어났다. 하지만 촬영을 위해 준비된 소품에 낙서를 하는 행위를 하는 등 도가 넘은 행동에 대해 관련자가 화를 드러낸 것.
낙서로 몸살을 앓은 것은 비단 '쌈, 마이웨이' 촬영장 뿐이 아니다. 지난 2010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방영 당시, 촬영장이었던 전주 한옥마을 역시 낙서로 골치를 썩혔다. 당시 한옥마을 안내문과 한옥 돌벽 위에 매직으로 한 낙서는 네티즌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꽃보다 남자'를 촬영했던 대구 계명대학교 건물 역시 낙서로 큰 몸살을 앓았고, 촬영장 낙서문화는 어느새 사회적 문제로까지 확산됐다.
촬영장 낙서는 제작 스탭들의 수고는 물론, 촬영 이전에 살고 있는 주민과 사용하는 학생들에게 큰 피해를 끼치는 행위다. 이에 촬영지라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의 생활은 망가지고 있다.
촬영장 뿐만이 아니라 무분별한 낙서 문화 역시 문제점이다. 문화재까지 낙서를 하며 훼손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행위들이 여러차례 공론화되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낙서에 대해 확실하게 생각해야하는 것은 추억을 새기기 위해 하는 본인의 행동이 만인에게는 훼손이라는 것이다. 촬영지를 찾는 것은 팬으로써 할 수 있는 행동이나 촬영지를 훼손하고 주거 주민들을 생각하지 않는 행동은 팬의 행동이 아닌 그저 민폐일 뿐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