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은지 기자] SBS가 '싱글 와이프', '동상이몽2'를 연달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모두 SBS의 예능 주 무기인 VCR, 관찰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과연 '싱글 와이프'는 파일럿을 넘어 SBS 방송의 한 자리를 차지할지, '동상이몽2'는 좋은 반응을 그대로 이어 롱런할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이 될지, 많은 이의 이목이 쏠린다.
#'싱글 와이프', 정규 방송 가나요?
먼저 SBS는 지난 6월 21일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싱글 와이프'를 3부작으로 런칭했다. '싱글 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 및 육아에 치여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 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아내DAY'를 선물하는 프로그램이다.
주역은 네 아내(이경민, 장채희, 정재은, 전혜진)였다. 이들은 4인 4색 낭만 일탈을 즐기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떨쳐버렸다. 특히 서현철의 아내 정재은은 보조배터리 충전기 사용법도 잘 모르는 기계치로 등장, 허당기를 자랑하며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런가 하면 정재은은 서현철로부터 깜짝 생일 축하 이벤트를 받으며 감동에 눈물을 흘려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이경민, 장채희, 정재은, 전혜진은 각자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이들의 남편(남희석, 김창렬, 서현철, 이천희)을 울리기도 했다. 특히 장채희는 절친 가희에게 그간 결혼 생활에 대해 "힘들었다"고 토로, 우울증 투병 사실까지 고백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싱글 와이프'는 지난 3주 동안 아내들의 매력을 바탕으로 감동과 웃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화제 속에 방송을 마무리했다. 때문에 '싱글 와이프'가 정규 방송으로 거듭날지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으로 보인다. 3회차 방송 말미 MC 박명수가 "정규 방송이 된다면, 아내 한수민의 출연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한 대목이 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상이몽2', 시작이 좋다 그리고 10일 SBS는 이재명 성남시장, 배우 추자현, 개그맨 김수용과 같은 파격 라인업을 무기로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을 야심 차게 내놓았다. '동상이몽2'는 셀럽 커플들의 결혼 생활을 VCR로 관찰하며 남자와 여자의 다른 시각을 이해해보자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싱글 와이프'와는 다르게 정규 방송으로 선보여졌다.
결과는 좋은 편이었다. 평소 돌직구 화법으로 알려진 이재명 성남시장은 아내에 있어서는 로맨틱하면서도 귀여운 면모를 보여 반전 매력의 아이콘이 됐다. 추자현의 남편 우효광은 친구 같은 편안함과 달콤한 로맨티스트로서의 얼굴을 동시에 자랑, 벌써부터 '우블리'라는 별명까지 얻어냈다.
이와 같은 화제성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0일 방송된 '동상이몽2' 1, 2회는 각각 전국 기준 5.5%, 7.0%의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첫 방송과 함께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차지한 것. 또한 이는 월요일 예능 강자로 여겨졌던 KBS 2TV '안녕하세요' 5.7%의 시청률을 뛰어넘는 수치. 안정적으로 월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 시간대에 착지한 '동상이몽2'였다.
물론 아직 첫 방송밖에 되지 않았기에, 향후 상황을 마냥 낙관할 수는 없다. 불구하고 예능서 자주 볼 수 없는 출연진들이 꾸밀 일상과 러브 스토리 등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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