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배우 강성진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16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강성진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1991년 데뷔한 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약한 강성진은 27년차 배우로, 악역과 코믹 연기 등으로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강성진이 이름을 알린 건 지난 1999년 영화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유오성과 함께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이면서부터다. 이후 ‘실미도’,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했고, 최근에는 MBC 일일드라마 ‘돌아온 복단지’에서 철없는 남편 황금봉 역을 맡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강성진은 가족들과의 평범한 일상도 공개했다. 그의 아내는 과거 걸그룹으로 활동했던 이현영 씨로, 2001년 데뷔해 4년 뒤인 2005년 7살 연상 강성진과 결혼에 골인했다. 특히 이현영 씨의 친언니는 탤런트 이현경이었다. 강성진과 이현영 씨는 현재 슬하에 삼남매를 두고 있으며, 아직도 신혼 같은 모습으로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아이들에 대한 가슴 아픈 사연도 있었다. 첫째 민우는 낯가림이 심한데, 강성진의 어릴 때와 비슷했다. 둘째 민영이는 2년 전 희귀병으로 고생했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강성진은 지난해 12월 셋째 딸 민하가 태어나면서 아이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지난 2007년 첫째 민우가 태어난 다음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 아버지 임종 당시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촬영으로 인해 친구 김수로가 병원에 먼저 도착해 힘든 순간을 함께 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성진은 “아버지가 살갑게 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임종하실 때 ‘아빠가 내 아빠여서 정말 행복했다’고 말해드렸더니 눈물 흘리시면서 눈을 감으셨다”고 말했다.

사업에도 도전했지만 사기와 투자 실패로 큰 손해를 봤고, 소속 매니지먼트가 망하는 바람에 몇 년간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그만큼 연기가 절실해졌다. 차 안에서 빵으로 끼니를 때워도 연기할 수 있는 지금이 행복하다는 강성진. 연기에 살고 연기에 죽는 강성진이 걸어갈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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