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웃음 악령 박명수의 능력 봉인이 그려졌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537회에는 소년명수 이후 최고의 인생캐를 만난 구멍 훈련병 박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미필자인 박명수에게는 모든 훈련이 생소할 따름이었다. 특히 실탄을 다루는 사격 훈련에 박명수는 “남자라면 사격을 한 번 정도 해보고 싶다”며 평소에도 총기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매 훈련의 구멍을 자처하던 박명수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처음치고는 출중한 사격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흑곰 교관으로부터 한결같이 지적의 대상이 되어온 분대장 박명수는 이날 난을 일으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교정으로 이동하기 전 1분 안에 개인 사물함을 정리하라는 말에 박명수는 “1분 안에 신발 벗고 어떻게 정리를 합니까?”라며 “신발 벗는 데만 몇 분 걸리겠네요”라고 항변했다. 모두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흑곰 교관은 화를 꾹 눌러 참으며 “상급자가 지시한 사항을 반드시 완수하는 것이 군인의 사명입니다, 알겠습니까?”라고 못 박았다. 박명수는 결국 허망하게 1분 천하를 끝내야만 했다.

양세형과 배정남이 유난히 두려워하던 화생방 훈련은 역대급 위기를 안겼다. 정화통을 해제했다 다시 쓰는 것조차 미숙한 ‘무한도전’ 멤버들은 CS 가스가 덮쳐오자 맥을 차리지 못했다. FM 훈련병 유재석조차도 힘겨워하는 가운데, 배정남은 스스로를 챙기기도 힘겨운 상황에서 정화통을 쓰지 못하고 있는 하하를 돕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박명수는 10초를 버티는데는 성공했지만, 정화통을 다시 착용하라는 말을 듣지 못하고 있다 결국 훈련장을 박차고 나오게 됐다.

이제 할 말을 다 하겠다던 박명수는 자신의 다짐과 달리 총기를 손질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흑곰 교관에게 총이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려달라고 먼저 질문까지 하며 칭찬까지 받았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런 박명수의 모습에 “애교 아닌 애교” “나름의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이 된 저녁 점호. 박명수는 이를 악물고 점호에 나섰지만 슬리퍼를 신었다는 점이 지적당했다. 벌써 이틀째이지만 여전히 어리바리한 박명수의 모습에 끝내 흑곰 교관마저 무장해제 되며 웃음 악령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날 박명수는 흑곰 교관에게 제대로 입덕했다. 총기 손질 때도 흑곰 교관의 목소리가 멋있지 않냐고 묻던 박명수는 그의 칭찬에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기 때문에 관리되지 않은 군화를 크게 나무라지 않겠다는 말에 박명수는 그 어느 때보다 큰 응원을 받으며 점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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