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배우 엄지원이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지성과 지창욱의 검사 계보를 잇는다.
엄지원은 24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에서 인천지검 강력1부 검사 권소라 역을 맡았다.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자이자 최연소 여검사로 주목 받았지만, 초임 시절 최대 규모의 권력 비리 사건 수사에 참여했다가 노골적인 보복 인사를 받고 5년 째 지방청을 전전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만난 한무영(남궁민 분)과 이석민(유준상 분) 기자는 권소라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들과 함께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좇을 권소라의 활약이 벌써 기대된다. 엄지원은 앞선 제작발표회 당시 "법에 대한 열정과 자신의 야망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바른 길을 찾아가는 검사"라고 역할을 소개했다.
SBS 장르물이 보여주는 멋진 검사 캐릭터 계보를 엄지원이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만 해도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방송된 '피고인'의 박정우(지성 분) 검사, 5월부터 7월까지 방송된 '수상한 파트너'의 노지욱(지창욱 분) 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역할까지 수행했다.
'피고인' 박정우는 차민호(엄기준 분)로 인해 가족 살해 누명을 쓰고 검사 직위까지 빼앗겼다. 그럼에도 박정우는 필사적인 부성애를 발휘하면서 누명을 벗고 검사로 복귀해 차민호를 향한 복수에 성공했다. 박정우의 이런 고군분투에 시청자들은 함께 안타까워했고, 박정우는 마지막까지 진정한 검사답게 활약했다.
'수상한 파트너' 노지욱은 조금 더 가벼운 검사다.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 은봉희(남지현 분)와의 관계에서는 달달함을 과시했고, 미스터리 스릴러 속 정현수(동하 분)를 추적할 때는 날카로움까지 뽐냈다. 특히 극의 마지막에 검사로 복귀해 법정에서 정현수에게 압박을 가하는 모습은 명장면으로도 손꼽힌다.
엄지원이 분할 검소라 권사 역시 지성과 지창욱 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을까. 여검사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엄지원을 통해 어떻게 표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엄지원에게 권소라 검사가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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