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경 기자, tvN '신서유기4'
민은경 기자, tvN '신서유기4'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나PD의 자기복제가 반갑다. ‘윤식당’에서 시작해 ‘나나식당’, ‘강식당’까지 자기복제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tvN 예능은 나영석 PD로 시작해 나영석 PD로 끝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그를 통해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탄생됐다. 올해 첫 선을 보인 tvN ‘윤식당’부터 시즌4를 맞은 ‘신서유기’까지, 나영석 PD는 새 프로그램 론칭과 시즌제를 번갈아 가며 다양한 형태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들에게 자기복제는 확실한 호불호가 나뉜다. 자신만의 정체성이 될 것이냐, 컨트롤 C+컨트롤 V로 질림을 느끼게 하느냐는 대중이 느끼는 한 끗 차이로 나뉜다.

나영석 PD는 자기복제에 신선함을 더했다. ‘윤식당’의 콘셉트를 ‘신서유기’ 식사 미션에서 활용하는가 하면, 로고는 물론 ‘사장님 마음대로’라는 부제까지 붙여 디테일한 재미를 더했다. ‘윤식당’과는 달리 10분이라는 제한 시간을 둬 힐링이 아닌 예능적 재미를 살린 것 또한 차별화된 포인트였다.

장난처럼 툭 던진 말을 현실화시키기도 했다. 앞서 레전드라 불릴 ‘송가락’ 사건으로 수입 외제차 두 대를 구입해야 할 위기에 처한 나PD는 “돈보다 꿈과 희망을 갖자”며 “’강식당’이든 ‘꽃청춘’이든 드래곤볼을 모두 모으면 무엇이든 들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신서유기’ 요괴들은 ‘강식당’에 대해 언급하며 ‘윤식당’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상상했다. 이수근은 “음식을 다 차려 놓고 손님들이 먹으려고 하면 ‘죄송한데요, 저희가 먹을 건데요?’ 하는 거다”며 ‘신서유기’판 ‘강식당’을 기대케 했다. 이에 제작진은 송민호의 소원이었던 ‘위너의 꽃보다 청춘’에 이어 ‘강식당’까지 접수했다. 제작진은 ‘신서유기 외전(가제)’ 기획을 알리며 ‘꽃보다 청춘’, ‘강식당’이 현실화될 것임을 밝혔다.

나영석 PD는 자신이 만든 프로그램을 또 다른 프로그램에서 신선한 방식으로 활용함으로써 tvN의 슬로건 '즐거움엔 끝이 없다'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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