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 배우 서은수가 ‘듀얼’의 종영 소감을 밝혔다.
서은수는 OCN 토일 드라마 ‘듀얼’ 종영 후 헤럴드POP과의 인터뷰를 통해 작품 준비과정과 아쉬움 등을 털어놨다. ‘듀얼’에서 의학부 기자 류미래로 분했던 서은수는 작품의 키맨으로 활약하며 호평을 받았지만 스스로에게는 낮은 점수를 줬다.
서은수는 “부족함이 많았고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무의식적인 긴장감 때문에 다 펼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은데 끝이 나더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자신에게 주로 당근보다는 채찍을 준다는 서은수는 대선배인 정재영과 호흡을 맞출 때 특히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고. 서은수는 “확실히 정재영 선배님과 붙었을 때 호흡적인 것도 딸리고 부족함이 극대화됐던 것 같다”며 “스스로 낮게 평가하는 것이 지금은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달콤한 말은 누구도 많이 하실 수 있으니까, 기사 댓글이나 가족, 친한 친구들의 쓴 소리를 듣고 고쳐가야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역할에 대한 부담감만큼 준비과정부터 철저했다. 3, 4차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서은수는 시놉시스 연기뿐만 아니라 류미래의 인물 분석표인 ‘미래 일대기’를 작성해 제출했다. 서은수는 “감독님께서 그걸 귀엽게 봐주신 것 같더라”며 “그 부분이 아주 조금 플러스되지 않았을까”하고 웃었다.
“시놉시스를 처음보고 복제인간 소재가 신선했어요. 지금까지 못 봤던 스케일이라서 기대됐고 궁금했어요. 또 류미래라는 인물이 가진 힘이 크더라고요. 이전까지는 선한 이미지의 역할을 주로 했었는데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보이스’를 재밌게 봤었는데 후속작으로 편성된다고 해서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하지만 본격적인 시작은 캐스팅 이후부터였다. 서은수는 외로움이 짙은 인물인 신미래를 소화하기 위해 한 달 간 SNS도 하지 않고 오롯이 외로움을 느끼고자 했다. 평소 밝고 업 돼있는 성격이라는 서은수는 약 한 달 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 또 추리에 도움이 될까 취재하듯 병원에 찾아간 적도 있었다.
“미래만의 깊이를 찾고 싶어서 오랫동안 혼자 고민했는데 그게 오히려 독이 됐어요. 내면 속 깊은 외로움과 농축된 무언가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저로서 하되 부담감을 갖지 말자’고 생각했어요 ‘미래라면 이렇게 할 수도 있겠다’는 것이 어느 정도는 보였지만 미래까지 도달하지 못했던 건 제가 부족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듀얼’에 이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서도 주연을 꿰찬 서은수였지만 여전히 자신에 대한 칭찬은 박했다. 절실한 만큼 자신을 채찍질하며 성장해가야 함을 알고 있었고, 그것만이 오랫동안 연기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다.
“아직은 저에게 칭찬할 시기가 아닌 것 같아요. 주연이라는 말도 사실 안 들려요. 주어진 역할이 크지만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욕심덩어리일 뿐이잖아요. 아직까지는 깨지고 넘어지고 무너져야 하는데 시기가 빨리 온 것 같아요. 그래서 더 잘하고 싶어요. 아직 부족함이 크기 때문에 언젠가는 믿고 볼 수 있을 만큼 진정한 배우, ‘믿보서’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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