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단역 배우들이 '랭킹쇼 1,2,3'에 출연해 설움을 토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랭킹쇼 1,2,3'은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한 순서대로 줄을 세워라'라는 주제로 단역배우 5팀(김상궁 김희라, 동네사람 최규식, 사채업자 금광산, 쌍둥이 혁제 한기원, 한기웅, 리틀 김유정 고연아)이 출연, 추리단이 랭킹을 추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단역배우 5팀은 모두 드라마나 영화에서 익히 봐왔던 얼굴. 그 중 김상궁과 동네사람은 사극에서 많이 봤던 익숙한 얼굴이었다. 배우 최대성은 "동네사람은 대학로에서 자주 마주치기도 했고, 연기도 잘하신다"고 말했고, 박미선 역시 김상궁과 연기한 바 있다며 반가워했다.

'김상궁' 김희라는 사극에서는 상궁과 현대극에서는 드라마 초반부에 등장해 싸우는 역할을 많이 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자신만의 싸우는 연기 노하우를 선보였다. 그는 "길 가다가 저 많이 알아보고 TV에 나오는 사람으로 많이 알아봐주시는데 배우 김희라 아니야? 라는 말은 안해주신다"며 설움을 전했다.

'사채업자' 금광산은 본명은 김명호다. 그는 배역 때문에 강한 느낌을 주기 위해 금광산으로 개명했다. 주로 조직 두목을 모시는 역할이나 사채업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 중 비 오는 신이 있었다. 나는 주연배우에 우산을 받쳐주는 역할이었다. 8번 NG가 났는데 모든 비를 다 맞아야 했다. 근데 소속사가 없어서 아무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다. 서럽기도 하지만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누가 수건 하나라도 줄 정도는 되야겠다 다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동네사람' 최규식은 사극과 현대극에서 평범한 동네 사람으로 등장, 사건이 벌어지면 무슨 일인지 물어보는 역할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종영한 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극 엔딩을 장식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엔딩은 주인공만 장식할 수 있기에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최규식은 "'역적' 리딩하러 갔는데 마지막 신에서 저와 윤균상 씨와 계속 대사를 주고 받았다. 왜 나한테 이런 대사를 주지라는 생각에 마지막 대사를 안 했다. 근데 감독님이 리딩을 끝내더라. 집에 가서 다시 이름 없이 죽어간 백성의 한 모습과 이름 없이 살아가는 배우의 모습이 교차가 되서 눈물이 났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추리단이 단번에 추리를 성공 이후 특별한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유해진이 최규식 배우에게 보낸 응원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유해진은 "최규식 씨는 명절 때가 되면 명절 음식을 꼭 싸와서 챙겨줬던 고마운 배우다. 저도 단역배우 출신이다. 저도 힘낼테니 최규식 씨도 힘들더라도 힘내라"라며 진심어린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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