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화면 캡처
방송 화면 캡처

[헤럴드POP=김은지 기자] ‘최강 배달꾼’ 매 순간이 명장면이다.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제작 지담)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착한 오지랖 부리며 착실하게 살아온 최강수(고경표 분)부터 합기도 소녀 이단아(채수빈 분), 오합지졸 배달부, 팔팔수타 터줏대감 등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가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9월 2일 방송된 ‘최강 배달꾼’ 10회에서는 개개인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담겼다. 드라마 속 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움직인 것. ‘최강 배달꾼’은 이 모든 캐릭터를 과하지 않게, 또 모자라지도 않게 그려내며 60분을 가득 채웠다. 이날 방송은 배달전문회사 ‘최강 배달꾼’을 이끄는 최강수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최강수와 배달부들은 함께 직접 발로 뛰며 ‘최강 배달꾼’ 가맹점을 늘렸다. 최강수는 이단아에게 같이 일할 것을 제안했고 이단아는 ‘최강 배달꾼’의 일원이 됐다. 최강수는 가맹점을 확장하기 위해 앱 개발의 필요성을 느꼈고, 과거 오지랖 인연인 앱 개발 전문가 윤화영(이유리 분)의 도움을 받아 앱 출시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 그 시각, 정가 설렁탕의 매출을 늘리기 위해 오진규(김선호 분)도 바쁘게 움직였다.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한양 설렁탕에 맞서 아침 시간을 공략했고, 직접 주방에서 일하며 직원들의 본보기가 되었다. 최강수와 오진규는 이렇게 선의의 경쟁을 펼쳐 나갔다. 하지만 한양 설렁탕 건물을 사들인 혜란(김혜리 분)으로 인해, 결국 한양 설렁탕은 강제집행으로 쫓겨나기에 이르렀다. 그런가 하면 최강수와 이단아의 로맨스는 더욱 진전됐다. 배달 사업을 시작하며 바쁜 와중에도 이단아의 어학원 청소를 돕는 최강수, 이단아에게 저녁을 차려주는 최강수, 이지윤(고원희 분)과 윤화영을 향해 질투하는 이단아, 최강수를 만나기에 앞서 립스틱을 바르며 꾸미기 시작한 이단아 등 두 사람의 더욱 깊어진 로맨스는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이처럼 최강수의 사업, 최강수와 이단아의 로맨스가 굵직하게 그려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펼쳐지는 각 캐릭터의 이야기는 잠시도 눈 뗄 수 없게 했다. 최강수를 짝사랑하는 이지윤의 여전한 아저씨 앓이는 웃음을 자아냈다. 마주치는 것도 싫어하던 앙숙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오진규와 이지윤의 관계는 흥미를 유발했다. 또한 장동수(조희봉 분)의 과거와 관련한 실체가 드러나며 등장한 액션씬은 보는 재미를 더했다. 조금씩 서사를 쌓기 시작한 최연지(남지현 분)과 민찬(허지원 분)은 앞으로의 관계를 궁금하게 했다. 현실 취준생의 자화상인 민찬의 사연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토록 다양한 이야기가 한 회 만에 조화롭게 펼쳐졌다. 매 순간이 명장면인 것처럼, 단 한 장면도 허투루 지나칠 수 없게 했다. 짜임새 있는 각본과 꼼꼼한 연출,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 특유의 쾌속 전개를 통해 모든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한 것. 호평을 받으며 후반부에 접어든 ‘최강 배달꾼’이 얼마나 더 풍부한 이야기를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강 배달꾼’은 가진 것이라곤 배달통뿐인 인생들의 통쾌한 뒤집기 한 판을 그린 신속정확 열혈 청춘배달극.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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