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하룻밤만 재워줘’는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만들었다.
9일 방송된 KBS2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하룻밤만 재워서’에서는 이상민과 김종민이 이탈리아로 떠나 현지인에게 ‘하룻밤만 재워 달라’는 미션을 수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다소 위험한 포맷이었다. 외국으로 나가 현지인의 집에 하룻밤 숙박을 요구하는 것이 민폐가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상민, 김종민이 만난 마르따 가족은 무례할 수도 있는 이러한 부탁에 선뜻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 이전의 시도들은 번번이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상민과 김종민은 굴하지 않고 하룻밤 구걸을 시도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마르따는 그룹 빅뱅에 관심이 많은 소녀. 이상민과 김종민은 마르따의 수락 이후, 마르따의 어머니를 만나 설득 끝에 그녀의 집에서 하룻밤을 묵을 수 있었다.
마르따의 어머니는 이상민과 김종민을 위해 이탈리아 전통 음식으로 가득 찬 저녁 식사를 대접했고, 이에 감동을 받은 둘은 그들을 위해 한국에서 준비해 온 선물들을 꺼내놓기 시작했다. 선물을 받고 행복해 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이상민과 김종민은 덩달아 기뻐하며 이들과의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밝아 온 아침. 둘은 전날 저녁 식사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 음식을 아침으로 대접했다. 이상민은 삼겹살 김치찌개와 한국서부터 가져온 불판으로 삼겹살 구이를 준비했다. 가족들은 그런 이상민의 정성에 감사해하며 맛있는 아침 식사를 가졌다.
이후 이상민과 김종민은 짧은 영어와 몸짓으로 가족들과 대화를 해나가기 시작했다. 가족들은 소아마비를 앓아 몸이 불편한 마르따의 쌍둥이 언니 줄리아에 대한 이야기와 또래에 비해 몸집이 왜소해 우울증까지 앓았던 마르따의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리고 그들에게 희망을 줬던 빅뱅의 음악에 대한 이야기까지.
특히 이런 이야기 이후 줄리아가 부른 빅뱅의 ‘If You’는 감동을 배가시켰다. 줄리아는 가사 하나하나 틀리지 않게 노래를 불렀고, 김종민은 “얼마나 이 노래를 많이 들었을까”라며 감동을 받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옆에 앉아있던 이상민 역시 끝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언어를 뛰어넘은 음악의 힘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그런 줄리아의 모습에 감동스러워했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게 만들었다. 한편 이상민은 이날 받았던 감동에 보답하기 위해 한국에 돌아와 빅뱅의 친필 사인이 담긴 앨범을 마르따와 줄리아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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