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경진 기자]
비내리는 가을 오후, 김창렬이 청취자들과 함께 단 추억에 빠졌다.
12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전설의 선곡왕' 코너는 100% 청취자들의 신청곡으로 이뤄졌다.
김창렬은 특유의 넉살로 오늘의 게스트는 "바로 청취자 여러분" 이라며 "피처링은 김창렬" 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첫번째 선곡 주제는 "가을에 꼭 들어줘야 하는 가을노래"로 진행되었다.
사연의 내용은 이랬다. "가을만되면 너무 슬퍼져요, 소개팅을하러 쫙빼입고 나갔다가 그만 은행을 밟고 미끄러졌어요" 소개팅은 당연히 실패했고, 그후로 몇 년째 솔로로 가을을 맞고 있다는 사연이었다.
"가을노래"라는 주제로 청취자들은 "가을을 맞아 신랑과 함께 설악산에 간다"는 이야기나, "가을이 오면 트렌치코트를 입고 낙엽길을 걷고 싶어진다"는 등의 저마다의 사연으로 신청곡을 보냈다.
또 한 청취자는 "가을 하면 할아버지가 생각나요 할아버지 집에 감나무가 있어 가을이 되면 감도 따주고 홍시와 곶감도 만들어주셨어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감이나 곶감, 홍시를 먹을 때면 할아버지가 보고싶네요."라며 곁을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는 사연도 있었다.
특히 김창렬은 가을을 맞아 추억에 빠졌다거나 새롭게 맞는 계절에 들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청취자들의 사연에 함께 공감하며 감성어린 시간을 보냈다.
두 번째 주제는 청취자 김수진씨가 제안한 "'수학여행'의 추억담과 그 추억담과 관련된 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김수진씨는 "경주에 수학여행을 갔었던 같은 반 친구들 중 더 블루의 팬들이 많아 노래를 함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더 블루의 노래를 신청하기도 했다.
청취자들은 수학여행 날 담을 넘다가 크게 다친 사연, 베개싸움을 하다 쌍코피가 터진 사연 등을 김창렬과 함께 공유했다.
한 청취자는 "멀미를 너무 심하게 해서 얼굴은 노랗고 머리는 산발을 해 죄다 환자처럼 나왔다"는 사연을 보내기도 했다.
장기자랑 시간에 듀스, HOT 등 추억의 가수들의 노래로 참여했다는 사연들도 잇달았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