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성지루와 전미선의 진중한 토크가 그려졌다.

23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 171회에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의 배우, 성지루와 전미선의 출연이 그려졌다.

전현무는 이날 성지루의 출연에 “10년 전에도 이 얼굴이셨잖아요”라며 한결같은 외모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진 화면에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한 성지루의 편안한 외모가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반면 안방극장에서의 활약에 비해 예능 출연이 많지 않은 전미선의 등장에는 MC들 역시 반가움을 나타냈다. 전미선은 예능 출연이 거의 없었다는 말에 “정말 손에 꼽을 정도? 세네 번?”이라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이날 비정상회담에 ‘어떻게 사느냐보다 어떻게 죽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를 상정했다. 성지루는 “만약 갑작스럽게 죽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 2년은 버틸 수 있게 해둬야 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라며 “얼마 전에 지인이 세상을 떠났는데, 내가 지금 죽음을 준비하는 게 쓸데없는 걱정은 아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20대에는 좀 방황해서 ‘내가 살아서 뭐해’라면서 죽음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근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 결혼을 하고 자식도 있으니까 ‘죽으면 안 돼’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죽음에 대한 관점이 결혼을 전후로 바뀌었음을 밝혔다.

성지루와 전미선은 이날 비정상 대표들에게 한국의 장례문화와 죽음에 관련된 속설을 자상하게 설명해줬다. 전미선은 한국에서 윗니가 빠지는 꿈을 꾸면 윗사람이 죽고, 아랫니가 빠지면 아랫사람이 죽는다고 전했다. 성지루는 한국에서 장례식에 먹는 음식이 정해져 있지 않냐는 크리스티안의 질문에 “돌아가신 분이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대접한다는 뜻이다. 걸인까지도 불러서 밥을 먹이고는 했다”라며 “그런 의미 때문에 소홀히 대접하면 안 된다”고 전했다.

삶과 죽음을 주제로 상정한만큼 각자의 묘비명을 이야기하는 시간도 그려졌다. 성지루는 “가족에게 남기는 따뜻한 한 문장과 배우로서의 한 문장을 새기고 싶다”고 전했다. 전미선은 “저는 사실 여기 오기 전까지 한 번도 묘비명을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내 삶을 되돌아 보는 의미라면 써봐도 좋지 않을까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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