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헤럴드POP=이지선 기자]개그맨 문세윤이 셰프 군단을 초토화시킨 먹방의 품격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6일 저녁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154회에는 '한입만 요정' 문세윤과 '먹깨비' 유민상이 등장했다. 둘은 유쾌한 입담을 뽐내며 셰프들의 요리에 흥을 돋우었고, 완성된 음식을 깔끔하게 먹어치우며 격이 다른 먹방 기술을 대방출했다.

문세윤은 첫 시작부터 입맛을 다시면서 등장해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셰프들이 요리를 하지도 않았는데 음식향이 난다며 음식 냄새를 쫓아 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MC 김성주는 '냉부해'의 셰프들이 쿡방계의 어벤저스라면, 문세윤과 유민상은 먹벤저스라고 소개했다. 또 두 개그맨이 참여하고 있는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의 최고 기록은 청국장 11인분에 공기밥 19개였다고 덧붙였다. 엄청난 양에 놀란 셰프들을 뒤로 한 채, 문세윤은 "선수는 스코어에 상관없이 뛰는 것이다."라는 먹방 지론을 펼쳤다. 이어 유민상이 거기에 이동해서 탕수육과 짜장면까지 먹었다며 말을 보탰다.

유민상은 많이 못 먹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대화가 많거나 말이 많다."고 분석했다. 오롯이 먹는 것에 집중하고 배부름을 느끼기 전에 넣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뒤이어 김성주의 "빈속에 갑자기 음식이 많이 들어가면 체하거나 탈나지 않느냐"는 물음에 문세윤은 태연하게 MC안정환의 예를 들어 설명했다. 안정환이 축구 선수로 활동할 때, 교체 투입 전 워밍업 하는 것처럼, 먹방에도 워밍업이 필요하다고 하여 웃음을 자아냈다.

음식 뿐 아니라 위大한 주량도 공개했다. 유민상은 "소주 5병은 거뜬하다며, 소주 3병 정도는 집에 가서 일기 쓰고 수학 문제 두 개는 풀고 잘 수 있다."고 단언해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만들었다.

문세윤과 유민상은 자타공인 먹방의 양대 산맥인 만큼 즐거운 먹방 노하우도 아낌없이 방출했다. 문세윤은 "눈앞의 요리를 보고 현란한 리액션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식의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서운하지 않도록 격한 리액션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자신이 더욱 즐겁게 요리와 소통할 수 있었으며, 시청자들에게도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하나의 노하우는 "이유 없는 반찬은 없다."는 것. 문세윤은 식당에서 주는 기본 밑반찬이 어떤 것일지라도 가짓수 채우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분명 어울리는 조합이 있으니 주방에서 내놓은 것이고 그렇게 먹어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생각을 전하며 셰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한입 먹방에서의 노하우까지 전했다. 혀를 내밀어 김밥 하나를 통째로 먹는 과정에서는 부상에 대한 위험까지 철저히 계산했다며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이어 MC김성주는 제대로 먹방 잘하는 대한민국의 먹방 TOP CLASS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문세윤은 고기 요리와 김치 요리로 주제를 내걸었고, 주현 성대모사로 주제를 전달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 흡사 식량 창고 같은 냉장고에서 긴급 상황을 대비한 구호식품까지 구비해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살기 위해 넣어 놨다는 냉동만두와 초콜릿을 보고 당이 떨어져서 힘들었다는 유민상은 초콜릿을 하나 빼내어 초콜릿 주사를 맞는 척 음식 개그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날 두 번의 요리 대결에서는 복스테이크를 선보인 이연복 셰프의 고기 요리와 곱창을 이용한 유현수 셰프의 김치 곱빼기가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문세윤은 음식을 시식하며 한입만의 꿀팁 방출도 잊지 않았다. 스네이크 기술을 선보이며 말 그대로 뱀처럼 위에서 아래로 먹이를 삼켜버리듯 깔끔한 먹방 기술을 보여주어 감탄을 자아냈다. 검증된 쿡방에 최고의 먹방을 더한 이날의 방송은 누구보다 즐겁게, 그리고 진지하게 음식을 대하는 두 개그맨의 태도가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