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혜민스님의 여행기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내 방을 여행하는 낯선 이를 위한 안내서’ 5회에는 혜민스님의 첫 여행기가 그려졌다.

하버드 대학교 석사, 프리스턴 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혜민스님은 이미 저서를 통해 대중에게도 익히 알려진 인물이었다. 미국에서 교수가 된 최초의 한국인 승려이자 마음 치유 학교를 통해 멈춤과 쉼을 전해온 혜민스님은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혜민스님은 번 아웃 증상을 호소하며 본인의 저서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빗대어 ‘멈춰야 하는 건 혜민스님’이라고 농담을 했다. 이어 “좀 쉬고 싶다”며 간절한 마음을 나타냈다.

기대 속에 드디어 암스테르담으로 떠나게 된 혜민스님은 뜻밖의 선물을 마주하게 됐다. 암스테르담 서점에 혜민스님의 저서가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낯선 이국에서 만난 자신의 책을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반가울 법한 일. 여기에 당당히 베스트셀러 매대에 자리잡은 책을 본 혜민스님은 인증샷을 찍는 듯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37개국에 번역 출판되고 있어 외국에 나갈 때마다 서점에 들려 본인의 책을 확인한다는 혜민스님은 암스테르담에서의 특별한 경험에 “너무 놀랐다”며 좋아했다.

혜민스님이 도착한 암스테르담 집은 그룹 재지(ZAZI)가 지내고 있는 곳이었다. 사빈, 마가렛, 다프네 세 사람이 함께 지내고 있던 집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인테리어로 시선을 끌었다. 먼 길을 온 혜민스님을 위해 재지는 애플파이를 선물로 만들어놓고 갔다. 얼굴도 모르는 낯선 이의 정성어린 선물에 혜민스님은 또 한 차례 소소한 기쁨을 느꼈다. 이어 메신저로 머리 사이즈까지 물어보며 마련한 화려한 모자 선물 역시 재지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했다.

모닝 독경으로 아침을 연 혜민스님은 식사를 하기 전 집주인 재지의 노래를 즐기며 흥에 심취한 모습을 보였다. 재지가 남겨놓고 간 안내서에 따라 혜민스님은 시장나들이에 나섰다. 다양한 종류의 꽃을 한 아름을 사들고 시장을 거닐던 혜민스님은 아이스크림에 매료되어 가게를 서성였다. 무소유를 외치던 혜민스님은 결국 과한 쇼핑으로 짐을 바리바리 들고 식당에서 지친 몸을 쉬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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