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낚시도 예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도시어부’가 증명해보이고 있다.
지난 9월 7일 첫 방송 될 때만해도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가 이토록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었다. 이는 바로 ‘도시어부’가 전면으로 내세웠던 낚시라는 소재 때문이었다. 그간 낚시라고 한다면 전문 방송 채널에서나 다루어졌을 법한 내용. 또한 고기를 잡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긴 시간들이 있음에, 도대체 어떻게 그 과정에서 웃음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우려가 존재하기도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도시어부’는 낚시를 통해서도 웃음을 충분히 줄 수 있다는 것을 첫 방송부터 증명해냈다. 바다로 낚시를 떠난 이덕화와 이경규, 마이크로닷. 이 셋의 케미는 예상보다 더 끈끈했고, 이들이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는 과정도 침묵이 있기보다 서로 간의 신경전으로 빈틈없이 오디오가 채워졌다. 또한 마치 이들의 손맛이 직접 안방으로 전달되는 듯한 느낌을 주기까지 했다.
사실 이러한 ‘도시어부’의 남다른 케미는 이미 제작발표회에서부터 예견이 되어있었던 부분이었다. 제작발표회 당시 프로그램을 연출한 장시원 PD는 “(촬영하면서 이들의) 케미가 너무 좋았다”며 기대심을 높이게 했던 것. 또한 마이크로닷 역시 덧붙여 “이덕화 선배님은 저희 아버지보다 6살 많으시고, 이경규 선배님은 4살 젊으시다. 그렇게 생각하니 (관계가) 편해졌다”며 “지금은 형님들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하며 극강 브로맨스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케미 외에도 ‘도시어부’의 웃음 요소가 있다면 바로 어부들끼리의 사소한 신경전이다. 연예계 대표 강태공 이덕화와 이경규의 만남은 자연스레 이들의 자존심 싸움으로 이어졌다. 물고기를 누가 많이 잡느냐부터 누가 더 큰 물고기를 낚느냐의 문제까지 이덕화와 이경규는 매번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도시어부’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들이 잡은 물고기로 요리를 하는 모습도 ‘도시어부’의 매력 중 하나다. 바로 쿡방과 먹방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여기 있기 때문. 이처럼 ‘도시어부’는 신선한 소재인 낚시부터 시작해 그 안에 멤버들의 브로맨스 케미, 쿡방과 먹방까지 그려내며 팔방미인 예능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그 덕분이었을까. 2.1%(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작했던 ‘도시어부’는 최근 안정적으로 3%대의 시청률을 유지해가며 채널A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낚시를 해본 적이 없어서 신기했다. 물고기가 뭐라고 그걸 잡으려고 기다리는 사람의 마음이 궁금했다”며 “물고기를 잡아서 행복한 표정이 이해가 안돼서 그런 호기심”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장시원 PD. 이후 “하겠다고 마음먹고 난 뒤에는 낚시의 최고를 모셔야겠다고 생각”해 이덕화, 이경규 그리고 마이크로닷을 캐스팅한 장시원 PD의 선택은 옳았다. 신선한 소재와 함께 제대로 웃음 만선을 끌어내고 있는 ‘도시어부’. 과연 앞으로의 방송에서 ‘도시어부’는 또 어떤 웃음을 낚아 올릴까. 이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