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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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은지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가 결혼과 옛 감성 코미디를 관전 포인트로 내세웠다.

tvN 새 월화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연출 정형건/극본 한설희)는 3일 오후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가진다. '막돼먹은 영애씨16'은 지난 2007년 4월 첫 방송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에피소드 수로 따지면 무려 298편(시즌 15 기준)이 방영된 국내 최장수 시즌제 극이다.

이처럼 '막돼먹은 영애씨'가 인기를 끌었던 이유에는 공감이라는 키워드가 있었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는 영애씨(김현숙 분)를 중심으로 노처녀들의 애환을 풀어내며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소소한 일상을 담아냈다. 결과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는 보는 이들과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는 양날의 검이기도 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반복되는 영애씨의 변화 없는 하루, 독특함보다는 진부한 색채가 짙었던 삼각 로맨스 설정과 뻔한 멜로 서사, 비현실적인 러브 라인 등으로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이는 김현숙과 제작진도 알고 있는 '막돼먹은 영애씨'의 한계였다. 때문에 이번 '막돼먹은 영애씨16'는 앞선 시즌에서의 실수를 만회, 떠나간 시청자 및 유입 시청자를 사로잡아야 하는 중요한 타이밍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제작진은 '영애씨 결혼'이라는 카드를 꺼내보였다.

이에 대해 정형건 PD는 "영애씨가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된다"고 깜짝 발표했다. 정 PD는 "매 시즌 어떤 것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지 고민했다. 10년 간 노처녀로 있던 이영애가 드디어 결혼한다. 유부녀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뤄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김현숙은 "그동안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는 올드미스 개념을 많이 다뤘다. 평범한 여성이 살아가는 에피소드를 담아낸 것"이라며 "16시즌에서는 변화가 필요했다. 사실 큰 변화 앞에서 두렵기도 하더라. 그래도 더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결혼을 택했다"고 밝혔다.

'막돼먹은 영애씨16' 제작진과 김현숙은 영애씨의 결혼을 통해 프로그램 골수팬들이 기대하는 옛 느낌의 코미디 느낌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를 표현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영애씨가 술에 취해 공중전화 박스에서 노상방뇨를 하는 B급 감성 말이다.

이와 관련해 김현숙은 "대본을 7회까지 봤는데, 골수팬들이 기대하는 옛 코미디, 페이소스가 적절하게 섞여있다. 초심으로 돌아간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정말 자신있다"고 전했다.

과연 '막돼먹은 영애씨16'은 김현숙과 제작진의 자신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스토리 라인과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영애씨의 결혼이 빚어낼 다채로운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막돼먹은 영애씨16'은 4일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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