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우영 기자] 유승호의 첫 로코, 채수빈의 생애 첫 1인2역 연기가 담길 ‘로봇이 아니야’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선미 이석준, 연출 정대윤)’ 제작발표회에는 정대윤 PD와 유승호, 채수빈, 엄기준,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 등이 참석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레르기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한 남자가 피치 못하게 로봇을 연기하는 여자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신선한 조합이 돋보이는 ‘로봇이 아니야’는 완벽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캐스팅까지 더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작 ‘그녀는 예뻤다’, ‘W’를 통해 연타석 홈런을 날린 정대윤 PD는 ‘로봇이 아니랴’로 3연타석 홈런을 노리고 있다. 정대윤 PD는 ‘로봇이 아니야’에 대해 “인간관계에 서툰 사람들의 성장과 사랑을 다뤘다. 인간과 로봇의 딥러닝에 대해 담은 신개념 SF 휴먼 로맨틱 코미디다.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신기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대윤 PD는 수목극 4파전에서의 ‘로봇이 아니야’가 가질 수 있는 강점과 차별점에 대해 “수목극이 장르면에서 다양하다. 겹치지 않는 것 가다. 시청자 분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반적인 로코 장르가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데 사랑의 본질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다. 즐겁게 웃으면서 볼 수 있지만 사랑에 대해 이해하는 느낌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대윤 PD는 ‘로봇이 아니야’를 ‘미녀와 야수’에 비교했다. 그는 “이야기 원형으로 봤을 때는 ‘미녀와 야수’에 가깝다. 인간 알러지 환자가 사랑하는 대상은 결국 인간이고, 그동안 성 안에 갇혀있던 민규라는 야수가 사랑하는 대상이 인간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성장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유승호는 ‘군주-가면의 주인’ 이후 약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특히 ‘로봇이 아니야’는 유승호의 연기 인생에 있어 첫 로맨틱코미디 장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그가 연기하는 김민규 역은 인간 알러지 때문에 여자를 사귈 수 없는, 그러나 국내 최대 금융회사의 대주주이자 얼굴부터 몸매까지 빠지는 것 하나 없는 완벽남이다.
유승호는 “그동안 어둡고 사연 깊은 역할만 하다보니까 멜로가 주가 되는 작품은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됐다. 혼자서 촬영할 때 빈 자리가 많이 느껴졌다. 멜로 작품을 할 때 상대방을 진심으로 생각해야 작품에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인 것 같다”며 “그게 멜로를 하게 만든 힘인 것 같다. 겁을 많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진지함 속에 엉뚱함이 코믹적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대윤 PD는 유승호의 ‘멜로 포텐’에 주목했다. 그는 “유승호와 같이 일을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에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유승호의 눈빛에 로맨스가 가득했다. 이미 로맨스 포텐이 폭발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극찬했다.
올해 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을 통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채수빈은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약 7개월 만에 MBC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채수빈은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한다. 그는 청년 사업가 조지아와 로봇 캐릭터 아지3를 연기하며 유승호와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조지아, 아지3, 아지3를 연기하는 조지아까지 1인3역을 해야 하는 채수빈은 “그동안 쉬지 않고 일하면서 ‘최강 배달꾼’ 후 쉬고 싶었다. 그런데 ‘로봇이 아니야’를 놓치게 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제작진과 이야기를 하면서 ‘로봇이 아니야’를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채수빈은 “‘로봇이 아니야’는 로봇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인간과 인간의 사랑 이야기다. 조지아가 아지3를 흉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며, 로봇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와는 다를 것이다. ‘보그맘’ 박한별과 연기 비교를 우려하시는데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동안 강렬한 캐릭터 등을 연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한 엄기준은 홍백균 역을 맡아 기존 악역 이미지를 탈피하고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여심을 저격할 예정이다. 그가 연기하는 홍백균은 세계가 인정한 천재 로봇 공학박사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 ‘아지3’를 비밀리에 탄생시키는 인물.
연기 변신을 하는 엄기준은 “10년 전 MBC 시트콤으로 데뷔했다. 코믹 연기를 그래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며 “악역 이미지를 내려놓으려고 하고 있다. 채수빈과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데 채수빈이 많이 맞춰주고 있다. 나는 그냥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로봇이 아니야’에는 강기영, 황승언, 박세완, 김하균, 손병호, 이병준, 엄효섭 등 이름만으로도 든든한 베테랑 명품 군단이 합세해 완벽한 하모니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로봇이 아니야’는 오는 6일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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