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악역 전문 배우 김병옥이 사기에 얽힌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한영롱)에서는 '미남이긴 하시네요' 특집에 오지호, 김병옥, 배기성, 도지한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구라는 한 포스터를 공개하며 김병옥이 외국에서 먹히는 얼굴이라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해외에 배포된 작품 포스터에 김병옥이 단독 메인을 차지한 것. 김병옥은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셰익스피어 페스티벌이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란 작품인데 저 사진을 포스터로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은 줄리엣의 아버지 역할이었고 연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분 정도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학창시절 시인을 꿈꿨다며 김구라의 이름으로 "김 김포 가는 길, 구 구질구질 하구나, 라 라랄라 노래하면서 가야지"라는 재치있는 삼행시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옥은 평소 좋아하는 시인 '목마와 숙녀'를 암기해 읊었고 스튜디오를 촉촉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오지호는 "시 같은 건 여자 때문에 외우신 것 아니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프로포즈 때 했으면 아내 분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 말했고, 김병옥은 "나 선 봐서 결혼했어"라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옥은 초등학교 동창, 중학교 동창들에 돈을 빌려줬다 돌려 받지 못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병옥은 사기당한 화려한(?) 전적을 공개했고, "저 기적적으로 살고 있는 거예요 그걸 기적이라고 하더라고 나는 기적이 멀리 있는 줄 알았어 내가 사는 게 기적이더라고 기적을 늘 체험하고 살잖아"라고 웃픈 이야기를 했다.
또, "집사람이 몰랐어요 내가 얘기 안 했으니까 보름 후에 준다잖아 그래서 얘기 안 했지. 대출을 받아서 준 거예요"라면서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을 비싼 걸 분양 받았는데 집값이 자고 나면 떨어지고 자고 나면 떨어지는 거야 대출을 65%인가 받았어요 한 40%까지 떨어졌어요. 떨어지니까 결국 손해를 보고 그 집을 팔았어요. 나는 이자만 10년 냈어요"라고 말해 짠내를 유발했다.
김병옥은 요즘 말하는 반전세로 살고 있다며 아내와 약속하기를 환갑 전에 내 집 마련을 하겠다고 했는데 말로만 끝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 "여보 고마워 한 20년 더 살면 이제 80세 되는데 뭐. 당신을 만난 건 내 인생에 기적이야"라는 영상 편지를 보내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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