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승아 기자]서민정이 '이방인'을 떠나 보내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3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 JTBC '이방인' 최종회에서는 서민정이 친정 식구들과의 만남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민정은 친정 식구들과 함께 가족 사진을 촬영했고, 이를 하게된 이유에 대해 "하기 잘했다. 정말 잘했다. 여러번 고맙다고 하더라. 어려웠지만 이렇게 추진하게돼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에 있을 때 2주간 엄마와 연락이 안됐는데, 동생이 아빠가 많이 아프셔서 엄마가 바빠서 전화를 못 받았을텐데 걱정할까 봐 말하지 말라고 하셨다더라. 그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 외국에 살면서 문뜩 엄마, 아빠가 나이가 드니 두려움이 크다. 부모님이 위독하실 때 곁을 지키지 못하면 어떡할지 걱정됐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어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렸다.

서민정은 또한 가족들과 자신의 결혼 후 뒷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민정의 아빠는 결혼을 앞두고 대성통곡을 했다고 털어놨고 서민정 역시 "몰랐다. 눈물이 난다"고 밝혔다.

민정의 엄마 역시 "민정이가 죽어서 여기(미국)에 묻힌다고 말하니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 나도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눈물이 났다"라면서 딸을 멀리 보낸 것에 대한 슬픔과 애틋함을 털어놨다.

서민정은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며 가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특히 시즌1 처음부터 꾸준히 출연했기에 그 의미가 남달랐던 서민정은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심정과 방송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제가 처음 미국 갔을 때 주변에서 10년이 지나면 미국이 더 편하고 좋아질 수 있다. 10년만 살아봐라고 하더라. 지금 제가 딱 그 시기를 넘겼는데 솔직히 평생 이방인같은 마음이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하지만 제가 선택한 거고 책임감있게 살아가고 싶다. 이제 가족이 있는데 언제까지 외롭다, 힘들다는 말을 하겠느냐"며 "오랜만에 나와서 방송을 하고 그랬는데 그리움으로 남을 것 같다. 다시는 내가 못할 거라 생각하고 포기하고, 바라지도 않았던 일인데 그때로 돌아가서 같이 동료들도 만나고 그냥 일을 했던 게 좋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서민정은 "그래서 오히려 가면 그게(방송 출연) 많이 힘이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일상을 열심히 살 수 있는 것 같다"며 "씩씩하게 열심히 지내야죠"라고 맺으며 아쉬움을 남기고 떠났다.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서민정의 고민과 위로, 그럼에도 열심히 살겠다는 진심이 담긴 마지막이었다. '이방인'은 시즌 1을 종영하고, 시즌 2로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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