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 가수 이장희가 음악 열정으로 제 3의 인생을 시작한다.

17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장희 울릉천국 아트센터 개관 기자간담회에 이장희가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1970년 '그건 너', '한잔의 추억',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등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이장희. 그가 울릉도에서 제 2의 음악인생을 시작했다. 한국 포크음악의 1세대 가수인 이장희는 가수 뿐만 아니라 라디오 디제이, 프로듀서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이후 미국으로 떠나면서 레스토랑, 의류업 등 다양한 사업에서도 성공을 거둔 이장희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농촌생활을 하며 음악 활동을 본격적으로 다시 재개했다.

이장희는 다시 음악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제 터전에 공연장을 짓게 됐다. 그래서 3년 전부터 음악연습을 다시 시작했다. 노래 연습을 세 사람이서 하는데 그 친구들이랑 연습을 하면서 '이것 참 좋구나' 생각했다"며 "70세에 음악을 다시 시작했다. 지금은 저에게 음악이 1순위다"라고 음악에 대한 사랑을 덧붙였다.

그렇다면 듣는 음악들이 많이 변한 시대에 이장희의 스타일은 많이 변했을까.

이장희는 "배틀뮤직을 구독하고 있다. 그걸 들으면서 첫 시작을 했는데 제가 좋아했던 분야의 노래들도 많이 듣고 있다. 요즘은 힙합이 대세더라. 저는 미국에 가서 닥터드레라는 가수의 노래를 듣고 깜짝 놀랐다 그래서 정말 좋고 신선한 노래라고 좋아했었는데 힙합도 여전히 좋더라"라며 음악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새로운 음악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70세를 넘긴 이장희는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건강관리에 대해 그는 "예전에 미국가기 전에 운동이라는 것을 몰랐다. 근데 미국가서 새로운 삶을 살았다. 그때 당시 조깅 붐이 일었다. 한동안 많이 뛰다가 허리를 삐끗하고 나서 그 다음부터는 많이 걸었다. 하루에 1시간 반에서 두시간을 걸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영도 많이 하고 있다. 뒷산을 매일 걷고 하루에 수영을 30분 씩 꼭 한다"며 건강비결을 공개하기도.

40년 만에 음악을 다시 시작한 이장희는 새 앨범에 대한 열의도 드러냈다.

그는 "새 앨범을 만들고 싶다. 제가 사실 1988년에 미국에서 7년을 살다가 와서 앨범을 만들려고 했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알래스카에서 3주 동안 그 음악을 들어봤는데 그 곡들이 친근감이 가더라"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래서 후배 뮤지션들에게 노래를 다시 녹음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현재 연습 테이프를 받았으니까 9월 쯤 나올 수 있을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랜만에 포크음악의 1세대 가수 이장희가 제 3의 인생 시작을 알리며 우리의 곁으로 돌아왔다. 이장희가 울릉도에서 어떤 공연을 펼치며 대중들에게 모습을 드러낼지,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울릉천국 아트센터'에서는 개관일인 5월 8일부터 9월 15일까지 매주 화, 목, 토요일 주 3회 이장희의 상설공연을 비롯해 송창식, 윤형주 등 쎄씨봉 멤버들의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민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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