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원해선 기자] 로버트할리 양가 어머니들의 영상통화가 감동을 안겼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백년손님’(연출 이양화, 김영식, 안재철)에서는 처가살이를 하는 사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모는 병원에서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고 진단 받았던 로버트 할리를 위해 채식 위주의 상을 차렸고, “병 나서 울지 말고 병 나기 전에 건강관리 해야 해. 브로콜리 이거 고기보다 더 맛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육고기 없인 밥을 못 먹는 로버트 할리는 몇 숟갈 뜨지 못한 채 방으로 들어갔고, 장인은 “왜 하서방 고기 좀 안 해주고. 햄버거나 하나 사주라”고 말했다.
장모는 “하서방이 밥을 안 먹고 들어가니까 걱정도 되고 맛있는 거 내가 하나 사줘야지”라며 남편과 함께 햄버거 가게를 찾아갔다. 장모는 “사러 간 적은 없어 사는 건 처음이다”라면서 “사위가 미국 사람인데 미국 사람이 좋아하는 햄버거”라고 주문해 웃음을 안겼다. 아르바이트생이 난감해 하자 “제일 고급으로 줘요”라고 덧붙였고, 우여곡절 끝에 세트 2개를 주문했다.
햄버거를 사온 장모는 불편했던 마음과 사위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랬던 것을 설명하며 햄버거를 건넸고, 로버트 할리는 생각보다 햄버거를 잘 먹지 못했다. 장모, 장인이 외출한 사이 몰래 컵라면을 끓여 먹고 밥까지 말아 먹었던 것. 하지만 행복해 하는 장모를 위해 꾸역꾸역 햄버거를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돈과 영상 통화를 한 장모는 손주 며느리를 볼 때까지 건강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백년손님’은 가깝지만 어렵고도 어색한 사이였던, 사위와 장모, 장인의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