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BJ 한송이가 탈북 이유부터 북한의 실상에 대한 이야기까지 거침 없이 밝히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서는 '훅 들어온 초대석'으로 꾸며진 가운데 탈북 BJ 한송이가 출연했다.
한송이는 2014년 탈북해 아프리카 BJ로 활동하고 있는 새터민이다. 1993년생으로 올해 26세인 한송이는 탈북 후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잘 살아보세'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현재는 온라인 개인 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한송이는 "남한으로 온지 4년 2개월 정도 됐다"면서 "가족들은 북한에 있다. 예전에는 탈북했다고 하면 잡아서 탄광으로 보내곤 했지만 지금은 탈북자가 워낙 많아 다 데려가지 못 한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탈북 결심의 이유 중 하나로 '아이돌'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DJ지석진이 "'훅 들어온 초대석' 코너 게스트에는 초대형 스타들이 출연하는 자리"라며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 위너, 트와이스를 좋아하냐고 물었다.
이에 한송이는 "그 분들 때문에 제가 탈북했다. 이 자리에 내가 앉아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한송이는 아이돌 그룹 중에서도 빅뱅의 지드래곤과 워너원의 강다니엘을 좋아한다고.
한송이는 "강다니엘의 팬이다"라고 알리며 "우리 강다니엘 동무, 이렇게 더울 때는 아이스크림도 드시면서 파이팅하길 바란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또한 현재 군 복무 중인 지드래곤을 위해서는 안보 강의를 나서고 싶다고 밝히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한송이는 북한의 생활 환경에 대해서도 상세히 밝혀 이목을 끌었다. 지석진이 북한에 클럽이 있냐고 묻자 그는 "북한에서는 춤추는 클럽이 없다. 대신 노래방이 있다. 음식점 안에 카라오케라고 노래방 기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노래는 부르면 안 되기 때문에 룸 같은 데 들어가서 한국 노래 다운 받아서 거기다가 넣어가지고 부를 때도 있다. 요즘엔 '자기야'라는 노래가 인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석진이 출연 중인 SBS 예능 '런닝맨'이 북한에서도 인기 프로라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한송이는 "북한에서 살던 곳이 양강도로 중국 국경 근처인데 중국 사람들이 USB에 다운받아서 밀수로 보내준다"면서 "가격은 1회에 중국돈으로 5원 한국돈으로 850운 정도에 거래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시종일관 거침 없는 언변으로 첫 출연에 고정자리까지 꿰찬 한송이. 솔직한 입담을 빛낸 그가 청취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든 만큼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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