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
사진=채널A '하트시그널2'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심언경기자] '하트시그널2'에서 비롯된 논란이 단순히 시청자들의 과몰입 탓일까. 시청자들은 그저 프로그램에 충실했을 뿐이다.

29일 방송된 채널A '하트시그널2' 스폐셜 편에서는 출연자 오영주, 임현주, 송다은, 김장미, 김도균, 정재호, 이규빈이 출연해 13주의 로맨스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폐셜 편에는 김현우가 출연하지 않아서 눈길을 끌었다. 김현우는 9주를 연이어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했을 만큼, 사랑받았던 출연자. 김현우는 '상어남'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렇기에 김현우의 러브라인은 '하트시그널2' 방송 내내 초미의 관심사였다.

김현우는 처음에 임현주와 러브라인을 구축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김현우는 오영주와 서로 호감을 내비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하지만 김현우의 마지막 선택은 임현주였다. 이때 일부 시청자들의 과한 분노는 그의 인신공격에 치달았다. 이에 그 원인을 분석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김현우를 향한 비난의 원인은 '시청자의 과몰입' 혹은 '제작진의 의도된 편집' 등으로 좁혀졌다.

일각에서는 김현우의 스폐셜편 출연 불발을 두고, 그 이유를 김현우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인한 부담감 탓으로 추측했다. 실제로 이날 패널이었던 윤종신과 이상민은 김현우가 출연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야기될 논란을 의식한 듯 보였다. 이들은 "김현우는 유명세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그를 보호하고자 했다.

확실히 일반인인 그에게 쏟아진 분노는 과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김현우-오영주가 이어지지 않자 김현우의 SNS를 찾아가 악플을 달았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하트시그널2'의 결과에 화가 난 이유가 단순히 예상치 못한 러브라인만은 아닐 것. 이토록 시청자들이 화난 이유는 '하트시그널2'에서 그려진 김현우-오영주-임현주의 로맨스가 본인의 얘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트시그널2'의 포맷은 시그널하우스에서 출연자들이 무한 썸을 타는 것. 이때 출연자들은 연예인이 아닌 일반인이다. 그렇기에 더욱 시청자들에겐 본인의 이야기처럼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출연자들의 로맨스가 가상의 시나리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현실이었기에. 이와 같은 신선한 설정은 엄청난 시너지를 내, 시청률 상승에 기여했지만 지금에서야 포맷의 맹점이 드러났다.

김현우에 대한 인신 공격은 분명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하트시그널2'를 둘러싼 모든 논란을 시청자의 탓으로 돌리기에는 무리가 있다. 시청자들은 "내가 오영주였다면 어땠을까" "내가 임현주였다면 이랬을 것이다" 등의 감정이입을 끊임없이 유도하는 '하트시그널2'의 포인트에 충실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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