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경 기자] 이준혁과 공승연의 혼란이 그려졌다.

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연출 차영훈, 윤종호/극본 조정주)에는 남신3(서강준 분)에 대한 지영훈(이준혁 분)과 강소봉(공승연 분)의 혼란이 그려졌다.

남신3는 강소봉이 떠난 후 스스로도 이해하기 힘든 에러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강소봉의 홀로그램을 보고, 그녀가 떠난 걸 자각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강소봉 역시 지영훈이 보내온 자신의 짐을 보며 마음이 무거워졌다.

강소봉은 남신3의 곁을 떠나겠다며 지영훈에게 “지금 본부장님 말이에요. 처음에는 저도 기계나 물건처럼 생각했어요. 근데 같이 다니다 보니까 말하고 행동하는 게 꼭 사람 같잖아요. 가끔 생각하는 거 같고, 서팀장님한테 당하는 거 보면 불쌍한 마음도 생기고, 저도 이런 제가 황당하고 웃겨요”라고 털어놨다.

지영훈은 “그냥 로봇일 뿐이잖아요. 저만 그런 거죠? 팀장님은 그런 적 없으시죠?”라고 반문하는 강소봉 앞에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애써 냉정을 찾으려고 “말도 안 되는 감정인 거 알면 알아서 조절해야죠”라고 다그쳤다.

하지만 인간 남신(서강준 분)의 대리가 아닌 하나의 주체로 존재하고 싶었던 남신3의 바람은 무섭게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심지어 오로라(김성령 분)와 서종길(유오성 분) 사이에서 사리를 판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에게 주체적인 생각은 곧 위기를 안겼다. 오로라가 남신3의 수동 제어 모드 전환을 고려하게 만든 것.

지영훈은 여전히 긴 잠에 빠져있는 남신을 보고 복잡한 심정을 느꼈다. 갈수록 남신만큼이나 인간같은 남신3 때문에 계속 냉정을 잃는 순간들이 찾아왔기 때문. 이에 남신을 향해 “빨리 돌아와라, 형 머리 더 복잡해지기 전에”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강소봉은 오로라가 남신3의 킬 스위치, 즉 제거할 것을 걱정하며 결국 아지트를 찾아갔다. 이어 남신3에게 오로라와 지영훈이 시키는대로만 행동하라고 당부했다. 남신3는 군소리 없이 “다시 꼬붕으로 돌아갈게요. 잘 지내요 강소봉씨”라며 자리를 떠났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았던 강소봉은 남신3의 정체가 들통났다는 문자메시지 한 통에 마음급하게 움직이다 결국 최상국(최병모 분)에게 납치될 위기에 놓였다. 이때 남신3가 나타나며 두 사람의 관계변화에 기대가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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