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과연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배우 강동원이었다.
20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배우what' 수다 강동원 편이 방송됐다.
이날 이전 주자 유해진이 남긴 "제일 신나고 즐거운 일이 뭐냐"는 질문에 대해 강동원은 "사실 지금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시기라 제일 신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고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도 하다"라고 답했다. 영화 '쓰나미 LA'를 준비 중이라는 강동원은 "촬영은 늦춰져서 9월 말부터 들어간다. 준비하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인랑'에 대해 강동원은 "한 작품 끝나고 그 작품을 돌아볼 때 그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이 작품을 하면서 최선을 다했는가. 더 열심히 한다고 해도 다시 돌아가면 그만큼 못할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열심히 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한 거 같다. 언제나 아쉬운 점이 있다. 그래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작품이 아닌가 한다"라고 덧붙였다.
'인랑'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모습에 대해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고 하자 강동원은 "감독님의 요구로는 '섹시'였다. 저도 그에 답하겠다"라고 답했다. '인랑' 속 임중경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강동원은 "임중경이라는 캐릭터가 극을 전체적으로 끌고 가는 역할이다. 다른 캐릭터들이 되게 다이내믹하다. 제가 거기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역할이라서 사실 욕심내지 않는다. 임중경이라는 캐릭터를 제 스스로 100% 이해하고 연기를 했다고 생각하기에 믿음이 가지 않을까. 베스트 신은 오프닝 타이틀 '인랑'이 뜰 때라고 생각한다. 갑옷을 입고 있는데 폭탄이 안 터지면 나다. 제가 대역을 잘 안 쓴다. 액션 찍을 때 다른 팀하고 액션 차이가 나서 웬만하면 제가 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제가 대역에게 고생한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배우'라는 말에 대해 그는 "쑥스럽다. 물론 사람이 사실 어떤 한 사람을 계속 보면서 지겹지 않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게 안 되려고 노력도 많이 한다. 제가 스스로 도전하지 않거나 변화하지 않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코너 '유 스틸 마이 넘버원'에서는 강동원의 역대 필모그라피 중 인상 깊은 장면을 돌아봤다.
강동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늑대의 유혹' 우산 신에 대해 "전혀 예상을 못 했다. 저 장면 찍고 되게 닭살 돋는다고 생각 많이 했다. 감독님이 되게 좋아하셨다. 전 감독님 취향인가 보다 생각했다. 예전에 '늑대의 유혹' 때 좋아해 주셨는데, 그걸 경계했다. 즐기지 못했다. 그 당시에는 거품이야, 이건 나를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라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들이고, 내가 여기에 너무 빠지면 중심을 잃을 수 있다고 진지했던 거 같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상업적으로 말하면 광고도 많이 들어왔는데 안 했다. 이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안 돼'라고 하고 이렇게 휘둘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성격인 거 같다. 영화에서 파생된 2차적인 이미지로 뭔가를 다시 하는 게 제 스타일이 아닌 거 같다. 빨리 다른 거로 넘어가야 하는데 그래서 다 거절했던 거 같다. 사실 후회는 되지 않는다. 지금도 잘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 다음 스틸은 '군도'였다. '군도' 스틸에 대해 강동원은 "메이크업톤 자체 차이가 있었다. 억압과 핍박에 시달렸던 백성과 양반들의 캐릭터를 극단적으로 표현하려고 메이크업톤이 달랐다. 감독님이 '촬영 기법이 달랐냐'는 기사에 '내가 미친놈도 아니고'라고 한 마디 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군도'에서는 칼을 썼다면 '인랑'에서는 강화복을 입었다고. 강동원은 "강화복이 힘들다. 칼은 제가 훈련도 많이 하고 그 당시 촬영할 때 정우 형이 제 칼이 기니 놀랐다. 그때 '걱정하지 마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하게 칼을 제어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였다. 강화복은 그게 되지 않더라. 강화복 자체가 30kg가 넘고 총이 10kg가 넘었다. 제 생각엔 45kg 정도 같다. 원래 액션엔 없었는데 뛰라고 하더라. 농담하나 했다. 한번 뛰니까 콘티가 바뀌어서 계속 뛰어야 했다. 감독님 말로는 잘 뛰기에 더 시키면 잘할 거 같았다고 한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모든 액션 신을 촬영할 때 본인이 직접 하는 이유에 대해 강동원은 "'형사'라는 영화 때 액션을 연습하며 5개월 정도 현대무용을 연습했다. 그 뒤로는 현대무용 같은 몸선이 된 거 같다. '군도' 같은 경우 '형사'와 다른 굵직한 액션을 많이 준비했는데 그래도 부드럽게 나오더라"라고 밝혔다. '인랑' 액션은 강동원의 필모그라피 중 액션 몇 위일까. 강동원은 "'인랑' 액션은 '전우치'와 맞먹었던 거 같다. '전우치'가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다. 이번에 비등비등했다"라고 털어놨다.
코너를 통해 강동원이 직접 기타를 치며 부른 노래도 들을 수 있었다. 강동원은 "제가 배우니까 팬분들 뵈면 해 드릴 게 없다. 한국 문화가 노래하는 거 좋아하지 않냐. 그래서 항상 팬분들 뵐 때마다 연습해서 들려드렸는데 그게 은근히 스트레스 받더라. 잘하고 싶다. 열심히 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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