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알래스카 낚시는 사이즈부터 달랐다.
30일 방송된 '나만 믿고 따라와,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알래스카로 낚시여행을 떠난 이덕화, 이경규, 장혁, 마이크로닷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새벽 5시 25분부터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 장혁이 항구로 이동했다. 마이크로닷은 할리벗을 낚기 위한 대형 미끼도 챙긴 채였다. 이동하던 중 이경규는 "오늘 할리벗을 잡는 사람이 여기서 가장 큰 물고기를 잡은 기록을 영원히 남기는 거다"라고 말하며 할리벗 낚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의 황금배지는 100파운드(45kf) 이상, 홍어는 60(27kg)파운드 이상 낚는 경우 차지할 수 있었다. 이날의 대물 낚시를 위한 미끼부터 남달랐다. 미끼는 문어와 연어였다. 이경규와 이덕화는 오늘도 낚시 명당부터 찾아나섰다.
가장 먼저 입질이 온 것은 이경규의 낚시대였다. 이경규는 "인천 앞바다와 다르다"며 엄청난 입질에 힘겨운 사투를 보였다. 올라오는 물고기에 마이크로닷은 "이건 신기록이다"하고 외쳤다. 하지만 이경규의 할리벗은 선상까지 올라오지도 못한 채 방생됐다. 28인치 이상의 사이즈를 잡을 경우 앞으로 더 이상 큰 물고기를 잡을 수 없기에 방생하기로 한 것. 이경규는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실망은 길지 않았다. 이날 이경규와 이덕화에게는 끊임없이 입질이 찾아왔다. 이경규는 이덕화가 도시어부 사상 가장 커 보이는 8짜 할리벗을 낚은 사이 또 다시 역대급 크기 할리벗을 낚아 올렸다. 대충봐도 이덕화의 할리벗보다 큰 사이즈에 선상에선 환호성이 터졌다. 모두가 "광어왕"을 외쳤다. 크기는 딱 100cm였다. 1미터로 만족할 수 없던 이경규는 바로 방생을 결정했다. 이경규는 "내 생에 가장 큰 고기를 방생했다"며 감개무량해 했다.
이덕화의 '낚시운' 역시 터졌다. 얼마뒤 이덕화는 자이언트 할리벗을 낚아올렸다. 현지 스태프도 인정하는 크기였다. 사진을 찍기 위해 들어올릴 수조차 없는 크기였다. 1미터 15센치였다. 이덕화는 "아이 러브 알래스카"를 외치며 "광어천국이다"고 기뻐했다.
계속된 입질의 기쁨을 맛 본 이덕화는 마이크로닷에게 본인의 명당자리를 양보했다. 이덕화 자리로 옮기자마자 무소식이던 마이크로닷에게 입질이 왔다. 물 속으로 비치는 고기의 크기는 굉장했다. 마이크로닷도 1미터급 할리벗을 낚아올리는 기쁨을 누린 후 방생했다.
장혁에게는 두시간의 기다림 끝에 할리벗이 찾아왔다. 다른 멤버들이 할리벗을 낚아 올리는 와중에도 묵묵히 기다린 결과였다. 이는 장혁이 인생 최초의 스스로 낚아올린 고기였다. 장혁은 "알래스카 할리벗"을 외치며 감동을 표현했다. 장혁이 낚아 올린 크기는 77cm였다. 장혁은 할리벗에 키스하는 기념사진을 남긴 후 역시 방생했다. 이후 연이어 입질이 찾아온 장혁은 8짜급 할리벗도 낚아 올렸다. 장혁은 "재밌네 이거"하며 낚시에 푹 빠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이덕화에게는 초대형 입질이 찾아왔다. 두명이 붙어서 고기를 올렸다. 이덕화는 올라오는 고기의 엄청난 크기에 "오십키로 나온다"며 기뻐했다. 고기의 역대급 사이즈에 '총'까지 등장했다. 고기에 총을 쏴 퍼덕거리지 못하게 한 후 물고기를 건져올린 것. 선상은 환호성으로 가득찼다. 낚아올린 고기는 화면에 한번에 들어오지도 않을 정도의 사이즈였다. 현지 스태프도 낑낑 거리며 고기의 크기를 쟀다. 크기는 1미터 36센치, 무게는 30kg이었다, 이덕화는 이 정도의 크기에도 30kg밖에 나가지 않냐며 아쉬워했지만 도시어부 사상 가장 큰 고기를 낚아 '갓덕화'의 칭호를 얻었다.
점심식사 후 다시 낚시가 시작됐다. 하지만 오전과 달리 오후의 낚시운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이에 이덕화는 미끼를 '연어머리'로 바꿨다.
한편 장혁은 낚시에 열정을 불태웠다. 그런 장혁에 PD는 "장혁씨, 자연 좀 보면서 (낚시) 하시라"며 웃음섞인 멘트를 날렸다. 열정을 불태운 결과 식사 후 후반 첫 고기는 장혁에게 찾아왔다. 비록 큰 사이즈는 아니었지만 '낚시초보' 장혁에게는 흡족한 결과였기에 장혁은 미소지었다. 이어 장혁은 매운탕으로 끓이면 꿀맛인 '미국 아귀'까지 낚아올렸다.
이날 라스트 캐스팅 10분을 남기고 마이크로닷은 미끼에 소스를 발랐고 장혁 역시 장비를 정비했다. 이경규는 미끼에 행운의 키스를 남겼다. 이덕화는 승리를 기원하는 마사지를 받았다. 그리고 입질의 행운은 이경규에게 찾아왔다. 엄청난 무게에 초대형 할리벗을 기대한 이경규는 100파운드를 기원하는 춤사위를 펼치며 낚시대를 올렸다. 이경규에게 찾아온 행운의 고기는 할리벗이 아닌 말도 안 되는 크기의 '대왕 문어'였다. 문어는 엄청난 빨판 힘을 자랑했고 선상 위에서 문어와의 2차전에 시작됐다. 겨우 문어를 들어올린 이경규는 "아부지, 고맙습니다!"를 외치며 힘이 빠져 선상에 주저앉았다. 이덕화는 "이게 뭐냐. 미쳤냐. 용왕의 부활이다"며 엄청난 크기의 문어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문어의 무게는 12kg이었다. 이경규는 문어다리를 목에 걸치며 인증샷을 남겼다.
이날 장혁은 "첫낚시에 별 걸 다보고 간다. 누가 믿겠냐. 너무 좋은 경험을 한다"며 이날의 낚시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낚시가 끝난 후 멤버들은 할리벗 스테이크와 이경규가 잡은 문어로 숙회를 해먹으며 역대급 뒤풀이 만찬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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