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혜랑기자] 너무 얄미워서 때론 미움을 사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는 자신이 맡은 바 역할을 여실히 소화해냈기 때문일 터. 배우 이주우는 얄미운 캐릭터를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게 표현해내면서 배우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주우는 최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연출 최규식·정형건, 극본 임수미/이하 '식샤3')를 마친 소회와 더불어 작품과 관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식샤3'는 슬럼프에 빠진 서른 네 살의 구대영(윤두준 분)이 식샤님의 시작을 함께했던 이지우(백진희 분)와 재회하면서 스무 살 그 시절의 음식과 추억을 공유하며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먼저 이날 이주우는 "많이 시원섭섭해요"라며 드라마 종영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혼자 집에서 본방 사수를 했는데, 촬영을 마친 것 자체가 얼마 되지 않아 새록새록 기억이 떠올랐어요. 보면서 '저 장면 찍었을 때 저랬었지' 하면서 한 번 더 되돌아보고 추억할 수 있었던 마지막 방송이었어요."
'식샤3'에서 이주우는 이서연 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서연은 아버지의 재혼으로 이지우와 자매의 연을 맺게 된 인물. 미국에서 사업을 하던 이서연은 돈과 함께 잠적한 동업자를 쫓아 12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고, 이지우와 우연히 재회하게 된다.
이주우는 백진희와 싸우는 신이 많았던 것에 대해 "오히려 싸우는 장면 때문에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어요. 싸운다고 해서 상대 배우에 진짜 감정을 가지고 싸우는 게 아니기 때문에(웃음) 어떻게 하면 이 장면이 우스꽝스럽고 자매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런 장면들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감정신도 더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주우는 가족에 대한 서사까지 그려진 역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서연 역에 더욱 짙은 애정을 드러냈다.
"가족에 대한 서사가 나오는 캐릭터를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그러다 보니 더 애정과 책임감을 가지게 됐죠. 앞부분에 보여진 서연이는 조금은 모난 구석이 있고 다른 캐릭터들에게 못되게 굴기도 했지만, 한 마디로 센캐(센 캐릭터) 잖아요? 센캐의 이유가 되는 서사이다 보니까 그 서사를 조금은 더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렇다면 '식샤3'는 이주우에게 어떤 작품으로 남았을까. "시리즈 물이라는 것 자체가 사실 이어간다는 건 어려운 거잖아요. 그런데 '식샤'가 3까지 왔고 그 3에서 제가 함께 하게 됐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어요. 뜻 깊은 작품이었고 '식샤3'는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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