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러블리 호러블리'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가 반환점을 돌며 본격 미스터리 로맨스의 서막을 열었다.

지난 10일 KBS2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연출 강민경, 지병현/ 극본 박민주)가 18회 방송을 기점으로 반환점을 돌았다. 초반부 섬뜩한 분위기의 연출과 달달한 로맨스의 만남으로 호러맨틱(호러+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러블리 호러블리’. 반환점을 돌며 ‘러블리 호러블리’는 이제 더욱 짙어진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스터리한 전개 역시 놓치지 않았다. 그렇게 ‘러블리 호러블리’는 깊어지는 ‘운명공동체’ 로맨스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유필립(박시후 분)과 오을순(송지효 분)은 운명을 공유하고 있지만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 삶을 살아왔다. 어릴 적 남다른 행운을 간직하고 살아왔던 오을순과 불행한 유년기를 겪은 유필립. 하지만 삶에는 곡절이 존재한다고 했던가. 유필립과 오을순의 반비례적인 운명은 행과 불행의 운명 교체기에 따라 변화했다. 행복했던 오을순의 유년기는 유필립에게 행운이 찾아오는 시기부터 불행해졌고,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불운들이 그녀를 덮쳐왔다. 이 모든 것은 과거 오을순을 지켜왔던 사과나무 목걸이가 유필립의 손에 들어가면서 생긴 일이었다.

하지만 다시 사과나무 목걸이를 되찾은 오을순의 서른네 번째 생일, 운명의 반전이 일어났다. 오을순은 길거리에서 돈을 줍거나 잔돈을 바꾸러 간 마트에서는 이벤트에 당첨되는 일들이 벌어진 것. 반면에 유필립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리며 삶에 불운이 짙게 드리웠다. 허나 이러한 운명 반전도 길지 않았다. 오을순이 유필립의 마음을 확인하며 사과나무 목걸이를 한강물에 던져버린 것.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사랑을 시작한 둘이었지만 행운을 상징하는 사과나무 목걸이가 없으니 이들에게 불운이 찾아오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첫 데이트부터 가는 식당마다 휴업을 내걸었고, 겨우 들어간 조개구이집에서는 불판 위에 기름이 엎어지며 불길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유필립과 오을순의 사랑은 더욱 깊어졌다. 둘은 달콤한 첫 키스를 나누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이처럼, 본격적으로 로맨틱 꽃길을 걸을 것만 같았던 유필립과 오을순. 하지만 이제야 반환점을 돈 만큼 여전히 남은 사건은 무궁무진했다. 특히 가장 미스터리한 물음을 던졌던 ‘하얀 원피스’ 귀신에 대한 이야기가 큰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지난 방송마다 유필립의 주변을 맴돌며 큰 미스터리를 자아냈던 ‘하얀 원피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하얀 원피스’의 정체가 귀신 라연(황선희 분)이 아닌 가짜(구재이 분)라는 사실이 탄로났다. 그간 누군가의 사주를 받아 필립의 집에 드나들며 연기를 해온 것이었다. 허나 그 사이 진짜 라연이 현실세계로 소환됐다. 경광호텔에 머물던 라연이 거울을 깨고 나온 것. 이제야 운을 넘어 사랑을 펼쳐가고 있던 유필립과 오을순에게 더 짙은 먹구름이 몰려오는 모습이었다.

그렇게 더 본격적인 미스터리 로맨스의 서막을 알린 ‘러블리 호러블리’. 비록 시청률은 전국기준 3.4%(17회), 3.7%(18회, 닐슨코리아 제공)의 성적을 나타내며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더 짙어진 로맨스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는 높아지고 있다. 과연 유필립과 오을순은 행과 불행의 아슬아슬한 줄타기에서 어떤 로맨스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특히나 라연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미스터리를 풀어나갈 ‘러블리 호러블리’의 전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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