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태유 PD, 박해진 / 사진 =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스튜디오태유, 헤럴드POP DB
장태유 PD, 박해진 / 사진 =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스튜디오태유, 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드라마 ‘사자’가 계속되는 논란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월 크랭크인되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던 ‘사자’가 스태프들에 대한 임금 미지불로 인한 촬영 중단에 메인PD의 하차, 주연 여배우 나나의 하차까지 진통을 겪었던 것에 이어 이제는 드라마의 주연인 박해진까지 촬영 철회 의사를 밝히고 나서며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5월까지 단 4회의 분량까지 밖에 촬영을 마치지 못한 ‘사자’. 주연배우까지 하차 의사를 밝힌 만큼 ‘사자’의 제작은 더욱 불확실해졌다. 이 와중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측은 박해진의 현장복귀를 종용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송부했고, 박해진의 소속사 측은 이에 법적대응까지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태는 지난 7월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당시 한 매체는 드라마 ‘사자’의 장태유 PD가 과도한 스트레스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는 내용의 소식을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장태유 PD의 잠적에는 임금 미지급이 큰 영향을 끼쳤으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제작사 측으로부터 출연료와 임금을 받지 못했고 촬영 비용조차 받지 못해 장태유 PD의 사비로 촬영이 진행됐다고. 이에 당시 빅토리콘텐츠 측은 “일부 언론에 보도된 임금 미지급이 제작중단의 원인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이미 주연배우 출연료, 임금 등 수십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지출한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었다.

하지만 스태프들의 증언은 달랐다. 스태프들은 제작사로부터 임금을 상당수 받지 못했고, 이를 배우 박해진과 장태유 PD의 사비로 충당했다는 내용의 증언들을 내놓은 것. 이러한 가운데 배우 김창완까지 ‘사자’에서 하차를 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빅토리콘텐츠 측은 오히려 이러한 상황이 “공동제작사 지위를 상실한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의 월권행위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는 입장을 펼치며 책임을 회피했다. 이어 빅토리콘텐츠 측은 하차한 장태유 PD를 대신해 김재홍 PD를 새롭게 영입해 ‘사자’의 촬영 재개를 예고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8월, 여주인공 나나까지 ‘사자’에서 하차했다.

드라마 '사자' 티저 포스터
드라마 '사자' 티저 포스터

당시 나나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사자’ 측에 계약 해지 통보서를 제출했다”며 “이후 양측 변호인이 이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안다. 이외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후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빅토리콘텐츠 측은 “당사는 출연료를 지급하고 나나의 소속사와 지속적으로 촬영재개에 관해 협의하는 등 ‘사자’ 촬영과 관련해 역할과 의무를 다했다”며 “일방적 내용증명만으로 현시점에서 적법하게 출연계약을 해지할 권한이 없다”고 나나의 하차가 불법임을 고지하며 비판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결국 새로운 여자 주인공을 물색하며 촬영을 이어나갈 것을 예고한 ‘사자’. 하지만 남자주인공 박해진이 끝내 ‘사자’에 하차 의사를 전달했다.

이미 지연 될 대로 지연 돼버린 촬영 탓이 컸다. 약 1년의 시간동안 ‘사자’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온 입장이 되어버린 것. 이에 빅토리콘텐츠 측은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감독 이하 많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오늘도 촬영준비를 이어가고 있으나 남자주인공 측과의 연락두절이 장기화 된다면 일부 제작차질이 우려됩니다”라고 박해진의 촬영 복귀를 종용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빅토리콘텐츠 측은 “전체 분량의 약 50% 가량을 완성한 상태인데 다소간의 문제로 지난 11월 초부터 남자주인공의 소속사 관계자들과 연락이 두절된 상황입니다”라며 “즉각적인 촬영장 복귀를 전화, 문자와 이메일 등으로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남자주인공의 소속사 관계자들은 오늘 현재까지도 연락두절 상태로 묵묵부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라고 상황을 설명하기도.

빅토리콘텐츠 측은 “이와 같은 연락두절이 남자주인공 매니지먼트의 실질적 책임자이며 소속사와 관계사를 사실상 지배하는 황모 씨의 언행에 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라며 이러한 상황 또한 앞선 상황과 마찬가지로 마운틴무브먼트의 잘못이 크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마운틴무브먼트 측의 입장은 상이했다.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헤럴드POP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우선적은 박해진과 드라마 ‘사자’의 계약은 3월 13일에 끝났고, 그 이후 5월까지 연장합의를 했고, 그 뒤 문제가 생겼을 때도 8월, 10월까지 연장을 했었다”며 “이는 명백한 합의서까지 존재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마운틴무브먼트 측은 “10월 31일까지가 연장 합의서에 쓰여 있는 내용이다. 이미 이 작품을 촬영하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소모됐다. 저희 또한 ‘사자’ 하나만을 바라보면서 촬영을 지속해나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하며, “원래부터 법무법인을 통해서 대응하려고 했지만 이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 강력대응 하겠다. 일말의 가치가 없다”고 팽팽한 입장차를 내보였다. 메인 PD의 교체부터 주연 배우의 하차까지, 계속해 몸살을 앓고 있는 ‘사자’의 제작이 과연 이러한 추세로 진행된다면 완벽하게 완성될까도 의문인 상황. 기대작이었던 드라마가 골칫덩어리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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