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인희 기자]'커피야, 부탁해'가 올 겨울 안방극장에 따뜻한 로맨스 감성을 전한다.
29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채널A 새 주말특별기획 '커피야, 부탁해'(극본 서보라, 이아연/ 연출 박수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용준형, 김민영, 채서진, 이태리, 길은혜, 박수철 감독 등이 참석했다.
‘커피야, 부탁해’는 마법의 커피를 마신 뒤 미녀가 되어 짝사랑을 이루려는 평범한 웹툰 보조 작가와 사랑 따윈 믿지 않는 훈남 웹툰 작가의 아슬아슬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평범한 외모지만 마음만큼은 세상 예쁜 여자가 신비한 커피의 힘으로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한 귀여운 고군분투를 그린다.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배우 김민영(이슬비 역)을 비롯해 가수 겸 배우 용준형(임현우 역)과 차세대 스타 채서진(오고운 역)이 모여 커피라는 매개체로 아찔한 로맨스와 따뜻한 힐링을 펼칠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수철 감독은 "촬영할 때 굉장히 더웠지만 재밌었다. 처음에 미팅할 때는 배우분들이 순수하고 어린 느낌이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촬영 내내 즐거웠다. 힘든 내색도 안 했다. 이런 즐거움이 화면에 그대로 담겨서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주말극'이다 보니 아무래도 시청 층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말극에 로맨틱 코미디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시도는 해보는 거다. 사실은 로맨틱 코미디지만 '판타지'를 다루고 있다. 판타지를 꿈꾸는 것 자체가 요즘 젊은 청년들이 한 번쯤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임현우 역을 맡은 용준형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재밌게 촬영했다. 촬영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제 모습을 찾게 되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좋은 시간이었다. 한 번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작품이었다. 많은 분이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5년 만에 드라마로 컴백하는 것에 대해 "다시 작품을 하려고 마음먹은 뒤에 굉장히 많이 혼란스러웠다. 처음엔 그랬다. 뭔가를 더 해야겠다, 더 보여줘야겠다는 압박 때문에 혼란을 겪었다. 그래서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눴다. 스스로 부담 때문에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뭔가를 보여주기보다는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웹툰 작가를 연기하는 용준형은 "실제 모습과 캐릭터의 모습이 생각보다 많이 닮아있었다. 그래서 작품을 하는 데 있어서 좀 더 편한 점이 있었다. 저는 겉으로는 강한 척 하지만 속으로는 여리고 상처에 취약하다. 그런 성격을 가지고 캐릭터를 연기하다 보니 편했다"고 전했다.
이어 "캐릭터처럼 실제로도 고백을 잘 못 하는지"를 묻는 말에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는 고백하는 게 쉬웠는데, 지금은 겁이 많이 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지금은 자신 있게 고백하지는 못한다. 언젠간 꼭 용기를 내겠다"며 웃었다.
최근 그룹 하이라이트로서 공연을 한 용준형. 그는 "하이라이트로서는 한동안의 공백기를 가져야 하기 때문에 저를 아시는 분들에게, 가수로서의 모습을 좋아해 주는 분들에게 선물 같은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 기다림을 덜어드릴 수 있는 작품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많은 분이 충분히 좋아해 주실 만한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극 중 이슬비로 분하는 김민영은 "감회가 새롭다. 항상 누군가의 친구 역을 맡았는데, 이번엔 제 얘기를 전한다. 어떻게 하면 진심이 와 닿을까 고민하면서 연기했다. 배우분들이 도와줘서 슬비로서 살 수 있었다. 제가 느꼈던 것들이 많은 분에게도 전해져서 공감과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가 어떻게 보면 '외모 지상주의'를 다룬다. 그래서 굉장히 '나의 이야기' 같았다. 내 스스로의 얘기를 전하는 느낌이어서 더 잘 표현할 수 있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공감을 느끼실 것 같다"며 "촬영하면서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방법, 그런 고민을 이기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것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극 중 오고운 역을 맡은 채서진은 "예쁘게 변신한 후의 역할이라서 외모적인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마법의 커피를 마시고 얼굴이나 몸이 변신하는 친구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컸다. 점점 더 예뻐질수록 부담감이 점점 더 커지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대본을 보면 역할은 이미 만들어져 있었다. 충분히 사랑스러웠다. 제가 열심히만 하면 역할을 잘 살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언니에게도 많은 조언을 구하면서 정말 열심히 연기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채서진은 또 "감독님이 고운이와 슬비의 다른 모습을 원하셨다. 같은 사람이지만 찾아오는 변화를 잘 표현하길 원하셨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서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문정원을 연기하는 이태리는 "친화력이 좋고 긍정적인 역할을 맡았다. 현장에서 배우들과 친구처럼 잘 놀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너무 좋은 분들이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었다. 기대해주셔서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극 중 캐릭터는 노래 실력은 하나도 없는데, 꿈과 열정만 가지고 도전하는 캐릭터다. 그래서 편하게 촬영했다. 한번은 정말 노래를 못 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번에는 잘 부르는 버전으로 해보라고 하셔서 도전했다. 그런데 딱히 다른 게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냥 첫 번째 찍었던 것을 썼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예나로 분하는 길은혜는 "3개월 정도 촬영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느낄 수 있었다. 감독님이 캐릭터에 대해 밉상으로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해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극 중 캐릭터가 '와사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느낌을 잘 내기 위해 평소에도 톡톡 쏘는 말투를 연습했다. 극 중에서 슬비에게 '살, 살, 살'이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이것을 최대한 얄밉게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로맨틱 판타지로 주말극에 도전하는 '커피야, 부탁해'가 공감과 힐링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커피야, 부탁해’는 오는 12월 1일 토요일 저녁 7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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