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인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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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정희태는 '미스터 선샤인' 속 크지 않았지만 그 누구보다 강렬했다.

지난 9월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에서 정희태는 민족의 배반자 역할을 소화하면서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바 있다. 배역이 배역인만큼 따가운 눈초리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했다.

최근 서울시 종로구 내수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정희태는 "훌륭하게 해내고 싶었고 어떤 지점을 연기해야 할지가 어려웠던 것 같은데 포지션으로 보면 악역이 맞는데 악역보다는 허당이고 되게 찌질하기도 하다.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캐릭터라서 오히려 좀 재밌거나 애처로워보이지는 않았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장면에 김희성을 체포하라고 했을 때도 뒤돌아서 연기하는걸 감독님도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여운을 주기 위해 양심적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저도 위안 삼아던 것 같다. 초라해보이기 위해 노력했던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희태는 "한 장소에서 몇 신을 찍었었다. 구동매가 있는 유도장이었는데 '고성의 이름을 대라' 하고 고문하던 사람한테 잡혀가면서 살겠다고 비굴하게 구는 장면이 있었다. 무릎 꿇고 했는데 다음 신을 찍을 때 무술팀에 와서 아대를 하라 하더라. 촬영할 땐 아픈지 몰랐었는데 무릎을 보니까 멍이 들어있었다(하하). 아대를 착용하고 마지막까지 촬영을 잘 마쳤던 것 같다"며 기억에 남았던 신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1년을 촬영한 '미스터 션샤인'에서 정희태는 여름에 겨울신을 촬영해야만 했다. 유독 더웠던 올해 여름에 촬영하면서 고충이 있었던 그는 오히려 땀으로 두려운 감정을 더 잘 드러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기도.

"겨울신을 여름에 찍어서 안에 셔츠가 다 젖어있었다. 근데 그게 또 가능한 역할이 아닐까 했었다. 땀을 흘리는게 두려운 감정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땀을 흘리는 것을 일부러 지우지 말라고 주문했던 것 같다"

사실 '미스터 션샤인'은 배우 이병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도 했고 최고의 대세 배우인 김태리, 유연석, 변요한이 뭉쳐 큰 화제를 낳은 드라마였다. 뿐만 아니라 흥행불패의 신화를 쓰고 있는 작가 김은숙의 새 작품이었던 바. 워낙 대작인만큼 정희태에게도 출연하는 부담감이 존재했을 터. 하지만 그는 부담감보다 즐거움이 더 컸다고 밝혔다.

"부담감은 없었다. 한번도 만나본 적이 없었던 배우들이었다. 변요한은 미생에서 같이 했었는데 다른 배우들은 만나본 적이 없어서 만나는 즐거움이 더 컸던 것 같다. 좋아하는 배우들이었기 때문에 작업을 하는게 되게 즐거웠었다"

([팝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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