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시원에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어떤 의미로 작용했을까.

그야말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그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신선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게임이라는 소재도 도전하기 마땅치 않았을 텐데 그보다 한 발 더 앞서가 ‘AR(증강현실) 게임’을 전면에 내세웠고, 여기에 게임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미스터리한 전개까지 그려지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물론, 그 도전이 가능할까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많았다. 과연 AR게임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드라마로 가져온다고 했을 때, 성공을 예상 못했을 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종영 전,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배우 이시원 또한 드라마에 대해 “이게 가능할까 싶었다”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도 정말 이런 드라마가 없었다고 생각했기에 과연 이게 가능할까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이시원은 “글로벌한 무대에서 이렇게 화려한 판타지적인 게 과연 구현이 될까 했는데 안길호 감독님이 자신을 하시더라”며 “그리고 첫 방송이 되고 이게 되기는 되는구나 생각했고, 이렇게 훌륭한 작품에, 전 세계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여는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덧붙여 이시원은 AR게임이라는 소재가 드라마에서 펼쳐진 것에 대해 “만약 현실에서 그런 게임이 있었다면 어설픈 게 있었을 텐데 드라마였기에 더 그럴싸했다”며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것은 편집과 상황을 통제하면서 펼쳐졌기에 실제 게임을 하는 것보다 드라마에서 현실감이 더 강하게 그려졌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렇다면 이시원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었을까.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이번 작품이 안길호 감독님과는 세 번째 작품이었다”며 ‘미세스 캅’과 ‘내 사위의 여자’를 통해 호흡을 맞췄던 안길호 감독과의 인연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안길호 감독과의 인연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됐지만 그랬기에 더욱 이시원에게는 부담감이 떠안겼다.

“감독님이 작가님한테 추천하고 리딩을 했는데 너무 부담스러웠다. 혹시나 감독님한테 누가 될까봐였다. 안길호 감독님과 세 번이나 만나서 연기를 하는데 혹여나 작품에 누가 되면 어쩌나 싶었다. 또 감독님도 ‘이수진은 정말 어려운 역할이다’라면서 맡기니깐 이 어려운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다. 하하.”

그렇게 16회라는 분량동안 자신이 맡은 이수진 역을 적절하게 연기해내며 시청자들에게 드라마의 현실성을 탄탄하게 전달한 이시원. 그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가지는 의의가 어떤 것이 있겠느냐라는 질문에 “저희 드라마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회자되는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정말 새로운 시도였다. 시청률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충분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하기도 했다.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그렇다면 배우 이수진에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어떤 의미로 작용했을까. 이에 대해 이시원은 “이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통해서 저를 오랫동안 지켜봐 주신 분들이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4년 tvN ‘미생’에 출연하며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았던 이시원.

이에 대해 그는 “이번 드라마가 이슈가 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내주시면서 ‘어떤 작품에서 봤어요’라고 해주시는 그게 ‘미생’ 뿐만이 아니라 ‘미세스 캅’에서 봤어요, ‘달려라 장미’에서 봤어요, 어디서 봤어요 해주시는 데 그게 다 각기의 작품들이었다”며 “그런 걸 보면서 헛되지 않았구나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자신에게 “체육 뜀틀로 비유하자만 구름판인 것 같다”고 표현한 이시원. 마지막으로 그는 이러한 자신의 표현에 대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통해 뜀틀을 뛰는 순간을 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저 멀리서 뛰어오고 있던 내게 도약을 줄 수 있는 확실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싱긋 웃음을 지어보였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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