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2019년에는 배우 이시원이 과연 어떤 연기를 선보이게 될까.

지난 20일 종영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유진우(현빈 분)의 전처이자, 죽은 차형석(박훈 분)의 아내 이수진 역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배우 이시원. 지난 2018년 이시원에게 참 뜻 깊은 한 해였다. 드라마 ‘슈츠’에 이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만났을 뿐 아니라 데뷔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게 된 것.

특히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했던 이시원은 이어 KBS2 추리프로그램 ‘오늘의 셜록’에 출연하며 작품 속 인물이 아닌 배우 이시원 그 자체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이시원은 이처럼 작품이 아닌 예능과 교양프로그램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기 전에 “많은 부담이 있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어떠한 점이 부담감을 안게 했을까. 이에 대해 이시원은 “항상 배역 안의 이시원 을 보여드렸는데 인간 이시원을 그냥 내보낸다는 게 부담이 있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작년 예능 출연이 두려움을 깨줬다”고. 어떤 점이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부담감을 깨게 해줬을까. 이러한 질문에 그는 “솔직하기만 하다면 두려울 게 없구나 생각했다”며 “진솔한 것을 이길 것은 없구나라는 걸 깨닫고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지난해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라는 남다른 학력과 아버지가 전 멘사 회장이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이시원. 이후 주변에서 달라진 반응이 있었을까. 이에 대해 이시원은 “솔직히 말해서 제가 철두철미한 이미지가 아니라서 주위에서는 ‘생각보다 똑똑했었네’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시원은 “아버지 같은 경우는 네가 ‘진짜 똑똑한지 알면 어떡하냐’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어보였다. 덧붙여 이시원은 “방송 후에 ‘뇌섹녀’라고 불리는데 참 고마운 호칭이기도 했다”며 “하지만 감성이 빠진 지성은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한다. 정말 가치를 발하는 건 감성이 풍부한 지성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편이다”라고 말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생각은 이시원의 인생론을 구성하고 있는 철학이기도 했다. 이에 이시원은 “성공한 사람보다는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며 “‘무얼 했냐’, ‘무얼 이뤘냐’ 보다는 남들한테 어떤 가치를 줬냐로 평가받는 삶을 살고 싶다. 또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이상향과 이상형은 같아야 된다고 본다.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다.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이시원 / 사진=민선유 기자

그렇다면 2019년, 배우로서 이시원이 가지고 있는 목표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이시원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수진이라는 역할이 어두운 성향이 강했다”며 “그래서 2019년은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또 개인 이시원으로서는 더 작은 더 작은 것에 감탄할 줄 알고 따뜻함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얘기했다.

덧붙여 이시원은 “사소한 데에 감탄할수록 인생은 멋져지는 것 같다. 세상을 겨우 30살 조금 넘게 살았지만 계절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인생도 추울 때가 있다. 그때마다 어린 아이 같은 봄을 간직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사소한 것에 더 감사하고 싶다. 사소한 것에 민감해지고 싶다”고 말하기도.

마지막으로 배우 이시원은 멀리까지의 목표를 이야기하기도 했다. 배우가 아닌 인간 이시원으로 이루고 싶은 것. 이에 대해 이시원은 ‘현자 같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내가 무엇이 된다보다 어떤 사람으로서 살아가냐가 중요한 것 같다. 그렇다면 저는 항상 현명한 할머니가 되고 싶었다. 현자가 되고 싶었다. 어떤 우문을 가져와도 현답을 주고 싶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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