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고명진 기자]방송인 이창명이 음주운전 무혐의 판결 후 3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다.

20일 이창명이 TV조선2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는 소외된 동네를 재개발이 아닌 재생으로 슬기롭게 되살리는 4주간의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 이창명을 비롯 방송인 김일중과 가수 솔비, 셰프 미카엘이 출연할 예정이다.

앞서 이창명은 음주운전 논란으로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창명은 지난 2017년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를 충돌하고 차량을 내버려 둔 채 도주했다. 당시 이창명은 도주뿐 아니라 음주운전 의혹에까지 휩싸여 큰 비난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이창명은 "몸이 아파 우선 치료를 받으러 갔다"라고 주장하며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법원은 이창명에게 보험 미가입, 사고 후 미조치에 대해서 벌금형(500만원)을 선고하고, 음주운전은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판결에 불복하면서 상고장을 제출했지만 대법원은 이창명의 음주운전 건에 대해 무혐의로 판결, 상고를 기각했다.

당시 무혐의 판정 이후 이창명은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창명은 음주운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겹다. 정말 지겹다. 아니다. 하지 않았다. 이제는 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질문에 가장 화난다"라고 답했다.

대중의 비난에 대해서는 "그게 참 힘들다. 대중들의 사랑과 박수를 받고 사는 직업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한 마디가 엄청나게 와 닿는다. 지금 내 상태는 무죄도 아니고 유죄도 아니고 뭔가 싶다. 굉장히 힘들다"라고 밝혔다.

20일 이창명은 자신의 방송 복귀 소식이 전해진 뒤 YTN star와 인터뷰에서 "굉장히 오래 기다린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예전에는 나가면 잘 할 수 있을거 같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많이 두려워졌다. 솔직한 심경은 두려움 반, 기쁨 반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창명은 "3년간 집에서 TV를 볼 때마다 '내가 저 안에 들어가서 다시 호흡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많았다. 큰 기대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한걸음 한걸음 주어지는대로, 신인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전했다.

반응은 싸늘하다. 이창명의 방송 복귀 소식에 누리꾼들은 "그렇게 출연시킬 사람이 없었냐" "방송에서 보고 싶지 않다" "음주운전 안했다고 치더라도 도주한 것도 잘못"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개진했다. 일각에서는 "이제는 바르게 살길" "앞으로 좋은 소식만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하기도.

이창명 복귀에 대한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창명이 복귀작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로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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