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덕화가 유튜버로 변신해 시청자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선다.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2 '덕화TV'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덕화와 연출을 맡은 심하원 PD와 최인성 부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덕화TV'는 낯선 1인 방송 세계에서 진정한 소통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덕화의 좌충우돌 1인 크리에이터 도전기다. 시청하기만 해도 덕(德)을 보는 '덕 보는 방송'이 되고자 하는 것이 목표.
최인성 부장은 "이 프로그램은 사내 공모전을 통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5060 세대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덕화의 도전하는 모습은 어떤 것일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심하원 PD는 "제가 성인이 되서 이덕화가 예능에서 활약하는 것을 보고 이만한 적임자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을 짓고 콘텐츠를 시작했는데, 저는 확신이 있었다"고 자신했다.
이에 이덕화는 "여러분의 덕화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구독, 좋아요 꾸욱 눌러주세요. 구독, 좋아요 부탁해요~"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덕화는 "요즘 저는 너무나 행복하다. 저 친구는 이제 배우를 그만두고 예능을 하시나 하시는데 아니다"라고 인사했다.
올해로 데뷔 47주년을 맞은 이덕화는 1인 방송이라는 생소한 장르에 도전한다. 이덕화는 '덕 보는 방송', '도전하는 방송', '소통하는 방송'이라는 콘셉트로 구독자들을 즐겁게 해줄 예정. 이덕화는 덕팁부터 생애 처음 하는 낯선 것들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덕화는 "제가 이제 칠순이 다가온다. 사실 나이 들어서 무언가를 도전하기도 쉽지 않고, 저를 써주시지도 않는다. 그러나 제안을 받고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더라. 흰 머리가 가득한데 새로운 것을 도전하게 되서 좋다. 제 이름을 걸고 하는만큼, 목숨 걸고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덕화TV'는 KBS가 디지털 퍼스트 전략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KBS 최초로 선 유튜브 채널 런칭 후, 후 TV 방송제작 시스템이다. 유튜브와 TV 두 가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시청자들을 폭 넓게 유입할 수 있는 포맷이다.
헤이지니, 양띵 등 유명 유튜버와 한차례 프로그램을 했던 심하원 PD는 "저희의 5분짜리 콘텐츠를 TV로 가져왔을 때, 시청자분들이 보실지 너무 고민이었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도달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유튜브에는 5분짜리로 스낵 콘텐츠 위주로 올렸다. TV에서는 저희의 타켓층은 5060이기에 그분들에게 맞는 편집법으로 바꿨다. 조금 더 편하고 쉽게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심하원 PD는 시청률과 구독자 수 중에 고르라는 질문에 "어느순간 너무 재미에 빠져서 저희가 유튜브 TV 같더라. 제작진이 유튜브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있어서 버거운 상황이지만,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싶다"고 했다.
이덕화는 ASMR 콘텐츠를 할 때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덕화는 "저는 사실 모든 콘텐츠가 다 어렵다. 처음 ASMR을 하라고 했을 때, 저는 조미료 이름인줄 알았다. 왜 그런 것을 하는지 모르겠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덕화는 "강민경은 자신이 소리까지 다 편집한다고 하더라. 대단하다. 이홍렬도 편집, 자막을 스스로 하는데 저는 그런 것을 못한다. 그런데 방송이 끝나고도 유튜브를 이어나가야하지 않나. 제가 미래를 위해서 영상편집에 대해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하원 PD는 첫 미팅을 떠올렸다. 심하원 PD는 "첫 미팅 때 브이로그를 위해 일상을 찍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런데 낚시 방송부터 아내분까지 1일 1방을 찍어오셨다. 그래서 세월이 흘러도 스타는 영원하다는 느낌을 느꼈다"고 감동한 순간을 이야기했다.
'덕화TV'의 차별점은 방송 최초로 실험적인 리액션TV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덕화TV'에는 최수종, 임예진 등 다양한 연령별 구독자들이 리액션을 하며 자연스러운 유튜브 시청 환경을 조성할 예정. 매 회 달라지는 연예인 구독자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이덕화는 처음에 유튜브를 본 적이 없다고. 이덕화는 "예전에는 전혀 보지 않았는데, 요즘은 다른 친구들 채널을 본다. 이제는 재밌고 진지한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 지망생들이 많지 않나. 그런 지망생들을 위한 덕팁을 주고 싶다.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리액션을 하는 영상은 벌써 조회수가 10만 명이 넘어섰다. 이덕화는 "방탄소년단의 시상을 한 적이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거스를 수 없는 소리의 1등이 될 것 같다. 방탄소년단은 저도 아는데 유튜브를 보면서 늦게 깨달았을 뿐이다. 방탄소년단은 제 편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회차에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병옥이 나온다. 김병옥은 '덕화의 후배들'이라는 주제로 홍대를 누빈다. 심하원 PD는 "저희가 2회가 가장 자신있는 회차였다. 그래서 편집 작업과 수정 작업을 해서 아쉽다. 방송에서는 편집해서 나갈 예정이다. 애쓰고 계시니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김병옥도 빠르게 복귀하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즐거움에 대해 이덕화는 "'도시어부'는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제가 좋아하는 거라 힘이 들지 않는다. 나머지 시간들은 모두 '덕화TV'에 쏟고 있다. 이제 5060 세대들도 저를 보고 희망을 가지시고 나태해지지 마시라. 이걸 계기로 젊은 분들과 의견충돌도 해결됐으면 좋겠다. 몸은 힘들지만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피곤하지 않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덕화는 구독자 수가 3만 명이 될 경우, 홍대에서 버스킹을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이덕화는 "제가 노래를 못한다. 노래하는 친구들을 많이 모아서 데려가겠다. 저는 뒤에서 박수치며 구경할 것"이라고 센스있게 답했다.
끝으로 심하원 PD는 "저희가 5회차에는 실험적인 콘텐츠를 해보려고 한다. 이덕화가 '라디오스타'에서 가발 언박싱을 추천받지 않았나. 그걸 해볼 예정"라며 특급 스포를 해 초토화 시켰다. 또 이덕화는 "나이 칠순이면 옳고 그른 것을 가릴 수 있는 나이다. 옳고 좋은 방송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덕화TV'는 오는 26일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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