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장민혜 기자]선녀들이 배우 고두심과 제주 다크 투어를 나섰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2'(이하 선녀들2)틑 3.1절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고두심이 함께했다.
유병재는 "제주에도 일제 강점기 흔적이 남아 있다고"라고 입을 열었다. 설민석은 "제주에 와서 보니 불쌍하다. 모든 게 수탈의 역사"라고 말했다. 고두심은 "여기 사람들이 배타적이라고 하는데 사실 무서워하는 거다. 맨날 당하고만 살았다. 다른 사람들이 오면 잡아먹을 거 같으니까"라고 답했다.
선녀들은 송악산에 도착했다. 송악산 해안 동굴 진지를 본 전현무는 "열받는다. 이렇게 아름다운데 흉물스럽게 다 뚫어놓고"라고 말했다. 송악산 해안 동굴 진지는 일제강점기 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인간 어뢰를 위해 만들어진 곳. 설민석은 "제주에서도 끊임없는 항일 운동이 있었다. 법정사 항일 운동이라고 평화적 만세 시위는 아니었다.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해녀들도 해녀 항일 운동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문근영은 "해녀들을 수탈하니 해녀 항일 운동이 펼쳐지게 됐다. 강관순 선생님이 '해녀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문근영은 "제주 하면 4.3 사건을 빼놓을 수 없을 거 같다"라고 입을 열었다. 고두심은 "1990년대에 '느영나영풀멍살게'라는 연극을 했다. 4.3 사건을 겪은 여인의 이야기다. 당시 공연을 마치고 제주 공항에 갔는데 공항 직원이 손을 잡으며 '좋은 작품 해 줘서 고맙다. 반분이라도 풀린다'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다음 탐사지는 셋알오름 일제 동굴진지였다. 현장에는 다크 투어리즘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었다. 설민석은 "시즌1에서 다크 투어리즘을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설민석은 "1차 세계대전에 미국과 일본이 같은 편이었다. 점점 군사강국이 된 일본은 만주를 침략하고, 중일 전쟁을 일으켰다. 많은 연료가 필요했는데 인도 차이나 반도가 눈에 들어온 거다. 거기까지 가야 하는데 그 앞에 미국령 필리핀이 있었다. 미국 입장에선 일본의 팽창이 부담스러워진 거다. 미국이 일본에 석유 수출 금지를 한 거다. 미국을 치자고 한 거다. 하와이 진주만에 미국 항공모함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1941년 진주만을 공습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연전연승으로 일본은 자만해 있던 상황이었다. 미국이 태평양 전쟁을 선포했다. 그런데 제주도에 일본인들이 요새를 만들었다. 일본 패망 직전에 일본 본토를 지키기 위해 진지를 구축했다. 일본은 7개 진지를 구축한다. 1945년 1월 일본군은 여기에 1000여 명 밖에 없었는데 오키나와를 뺏기며 7만여 명이 오게 됐다. 제주도민은 당시 2~30만 정도였는데 일본군이 7만 명 수준이었다. 일제 동굴을 판 건 강제 동원된 제주도민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설민석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임시정부가 중국 내륙 충칭까지 갔었다. 국민당 장제스의 지원을 받아 한국광복군을 만든다. 영국군과 연합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다. 암호 해독하고 심문하고 포위된 영국군을 구출하는 등 활약을 했다. 미국 전략 사무국과 연합 작전을 하며 제주도로 먼저 상륙을 하고 일본군 쓸고 본토로 가자는 계획을 세웠다. 1945년 9월로 계획을 잡고 군사 훈련을 하는데 8월 15일 일본이 항복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구 선생님이 눈물을 흘렸다. 두 가지 의미였다. 하나는 조국 광복의 기쁨이었고 하나는 우리나라가 분단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었다. 우려대로 분단이 됐다"라고 떳붙였다.
설민석은 "일본의 이른 항복이 아쉽지만, 제주도민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만약에 일본 항복이 더 늦었더라면 미군이 제주로 왔을 거다. 당시 미군은 폭격을 했다. 녹인다는 표현이 알맞다. 원폭이 없었으면 제주가 녹을 뻔했다"라고 말했다.
세 번째 목적지는 알뜨르 비행장이었다. 일본인들이 가미카제를 이륙하고 착륙했던 곳으로 일제의 군사 요충지였다. 설민석은 "현재 20여 개의 격납고가 남아 있다. 여기도 제주도민들이 강제 징용을 당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로폰이 치료, 각성 목적으로 사용됐다. 히로뽕은 그리스어로 '노동을 사랑한다'라는 뜻이다. 자살 테러를 하기 전 소량을 마시기도 했다. 전쟁이 끝나고 일본에서 피로회복제를 팔았다. 팔다가 부작용 발견하고 마약류로 분류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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