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지난 3월 22일 녹화를 마쳤다. 이날 녹화에는 강한 생명력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일명 가요계 ‘좀비’들로 활약 중인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봄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계절 송부터 슬픈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봄을 알리는 남자, ‘벚꽃 좀비’ 장범준이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최근 발표한 신곡 ‘당신과는 천천히’로 무대를 연 장범준은 3년 만의 음악 방송 무대에 떨리는 마음을 전했는데, 여전히 솔직하고 순수한 모습으로 토크 내내 유희열을 폭소케 하며 케미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장범준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내에 대해 언급했는데, 서로 사랑이 불타올랐던 연애 초반에 대해 말하다 얼굴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해 사랑꾼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또한 최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는 장범준은 “댓글로 커버곡 추천을 받았다”며 제니, 아이유, 잔나비, 청하, 조용필, 이소라 등 다양한 장르의 커버곡을 업로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장범준은 많은 커버곡 중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가장 좋았다며 스케치북 무대에서 재연해 관객들을 감성에 젖게 했다.

장범준이 7년 전 발표했던 ‘벚꽃 엔딩’이 올봄에도 차트 역주행을 시작했다. 7년째 꾸준히 차트 역주행 중인 ‘벚꽃 엔딩’에 대해 장범준은 “한 번밖에 없는 인생에 어쩌다 이런 일이 생겼는지 신기하다”고 밝혔다. 또한 장범준은 최근 발표한 <장범준 3집>에 대해 많은 리스너들의 의견을 반영해 수록곡이었던 ‘노래방에서’를 타이틀로 변경했다고 밝히며, “상호소통적 앨범”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슈퍼스타K>로 시작해 어느새 가요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장범준이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슈퍼스타K>의 지원 동기를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장범준은 새 앨범의 더블 타이틀로 결정된 ‘노래방에서’를 부르며 안경을 착용, 풋풋했던 고등학교 시절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또한 봄의 제왕답게 ‘벚꽃 엔딩’은 물론, ‘막걸리나’, ‘어쩌다 마주친 그대’, ‘서울 사람들’을 연달아 부르며 페스티벌 못지않은 흥 넘치는 무대를 만들었다.

계절에 구애받지 않고 1년 내내 울부짖는 ‘오열 좀비’ 바이브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바이브는 히트곡인 ‘미워도 다시 한 번’을 부르며 등장했는데, 봄을 맞아 특별히 산뜻한 오열(?) 버전으로 편곡을 해 눈길을 끌었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을 포함해 ‘술이야’, SG워너비 ‘살다가’, 다비치 ‘미워도 사랑하니까’, 벤 ‘열애중’, ‘180도’ 등의 곡을 만든 류재현은 높고 부르기 어려운 곡으로 인해 가수들에게 하소연을 듣고 있다고 밝혔는데, MC 유희열이 방송 중 말했던 한마디를 듣고 큰 감동을 받았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류재현은 사촌 동생이 레드벨벳 예리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는데, 가장 좋아한다는 레드벨벳의 노래인 ‘빨간 맛’을 바이브 스타일로 재해석해 불렀다. 이를 들은 MC 유희열은 “스트로베리 맛이 이렇게 슬픈지 몰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재기도 했다.

바이브가 생애 첫 디렉터스 컷 앨범을 발표 예정이다. 신곡 1곡을 비롯해 감독판으로 새롭게 탄생한 곡 3개까지 총 4개의 트랙으로 수록된 이번 앨범에 대해 바이브는 “곡의 원판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최대한 날 것 같은 느낌을 담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바이브는 타이틀곡 ‘슬픈가요’에 대해 계절에 맞는 가벼운 곡을 만들었다고 밝히며, “역대 바이브 노래와 비교하면 댄스곡 수준”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또한 바이브는 이번 앨범의 가장 아끼는 수록곡으로 ‘쉬고 싶다’를 꼽으며 가사에 충실하게 바닥에 드러누워 눕방 라이브를 펼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항상 정규 앨범 위주로 발표했던 바이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싱글로도 자주 찾아뵙겠다고 약속하며, 4월 말부터 시작 예정인 전국투어 공연을 예고해 쉼 없는 활동을 예고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다섯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 폴킴이 출연했다. 정승환, 벤, 양다일, 화사에 이어 다섯 번째 목소리로 함께하게 된 폴킴은 신흥 음원 강자로 떠오르며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를 석권하는 대세 뮤지션이다.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폴킴은 새롭게 코너의 주인공이 된 것에 대해 엄청난 자신감을 밝히며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유스케X뮤지션’은 코너의 새로운 주인공이 된 폴킴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고자 준비한 ‘TMI Question’로 꾸며졌는데, 폴킴은 방청객의 투머치한 질문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성심성의껏 대답하는 모습을 보여 색다른 매력을 방출하기도 했다.

이번 주 폴킴의 목소리로 다시 부르는 곡은 아이유의 ‘이런 엔딩’.

아이유의 정규 4집 [Palette]에 수록된 ‘이런 엔딩’은 아이유가 작사, 샘김이 작곡한 곡으로, 이별을 겪은 남녀라면 쉽게 공감할 만한, 사랑에 있어 가장 슬픈 이별의 순간을 둘이 만든 영화의 엔딩씬으로 빗대어 표현한 곡이다. 스케치북 무대에서 꼭 한 번 이 곡을 부르고 싶었다는 폴킴은 “가사에 귀 기울여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상 포인트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편곡과 피아노 연주에 천재 재즈 피아니스트 윤석철이 함께했는데, 폴킴은 두 사람 간의 특별한 인연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오케스트라 선율이 돋보이는 원곡에서 피아노 한 대로 폴킴의 목소리를 극대화시킨 ‘이런 엔딩’은 방송 다음날인 3월 30일 낮 12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이아몬드보다 더 단단하고 아름다운 ‘빛나는 좀비’ 다이아가 스케치북에 출연했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매번 다른 컨셉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다이아는 ‘깨발랄’ 컨셉부터, ‘청순’, ‘마법사’, ‘큐티큐티’, ‘큐티섹시’ 등 안 해본 컨셉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다이아는 곡에 맞게 자판기처럼 바뀌는 표정과 안무를 즉석에서 선보였는데, 주어진 컨셉을 200% 소화해내는 컨셉 장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새 앨범 [NEWTRO]를 발표한 다이아는 신사동호랭이와 함께 작업한 타이틀곡 ‘우와’에 대해 처음으로 도전해보는 ‘걸크러쉬’ 컨셉이라고 밝히며, 역대급 안무로 인해 연습을 하다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아는 “앞으로도 다양한 컨셉의 곡을 많이 소화해내는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밝히며, 신곡 ‘우와’의 무대를 선보였다.

장범준, 바이브, 폴킴&윤석철, 다이아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월 29일 금요일 밤 23시 2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사진제공 :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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