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연신 사이다 독설을 날리던 서장훈, 이수근이 천명훈의 짠내엔 위로를 아끼지 않았다.
24일 방송된 KBS2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선녀 보살 서장훈과 아기동자 이수근이 시민들의 고민을 듣고 2인2색의 특별한 조언을 안겼다.
이날 첫 손님은 동갑내기 남녀커플이었다. 만난 지 3개월 정도 된 커플이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좋을 땐데 뭐가 고민"이냐 물었다. 이에 여자 손님은 "그런데 재결합."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두 사람의 첫 교제는 고등학교 2학년, 헤어진 지 5년만에 다시 만난 사이였다.
남자 손님은 "여자친구가 아무래도 전자기기 쪽 회사를 다니다보니, 남자밖에 없다. 아침, 점심, 저녁을 동료들과 같이 먹는다."고 고민을 밝혔다. 여자 손님은 "퇴근은 5시. 동료가 앞집에 산다. 일이 끝나고 배고프다보니"라고 변명했다. 여자 손님의 말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남자 손님의 고민에 깊게 공감했다. 남자 손님은 "심지어 (직장 동료가) 잘생겼다"며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계속해서 100% 남자 손님의 편을 들었다. 이수근은 "여자 손님이 성격이 좋고 잘 웃어주다보니 오해하기 쉽다"고 말했다. 남자 손님 역시 이에 공감했다.
하지만 반전이 이어졌다. 여자 손님이 "(남자 친구가 저와 헤어진 동안) 간호학과에서 CC를 두번 했다. CC를 4년 했다"고 말한 것.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남자 손님에 실망, "4년이면 사실혼 아니냐. 바람기가 있다"며 태도를 바꿨다. 서장훈은 급기야 "전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외로워지니까 연락한 거 아니냐. 사냥꾼이다"며 남자 손님을 나무랐다. 하지만 이후 서장훈, 이수근은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해줬다.
두번째 손님은 갓 스무살의 남자 손님이었다. 손님은 고민을 묻는 두 보살에게 "제가 이렇게 옷을 덮어 입은 이유가 뭘 거 같냐."고 역질문했다. 이어 손님은 "저는 흰티를 못 입는다"라고 밝혔다. 사실 겨드랑이에 땀이 많고 냄새도 많이 난다는 것.
손님은 "제가 수술도 했지만 재발했다. 제 고민은 사람들의 시선을 극복하고 싶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님은 "제가 중3때 수술을 했는데 한달 만에 재발을 했다. 병원에서 재수술을 권유했지만 재수술을 해도 똑같을 수 있다더라. 그래서 품고 산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수근은 손님의 곁땀 냄새에 궁금증을 품었다. 결국 이수근은 직접 냄새를 맡기 위해 나서기도. 이후 손님의 냄새를 체험한 이수근은 그 냄새에 감탄을 연발했다. 이수근은 "살짝 댔는데도 심하다. 서양인들 같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가 밝게 웃을 수 있는게 좋다. 피해를 주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손님을 응원했다. 이후 손님은 '모두 밝혀질 것이다'는 점괘를 얻었다. 서장훈은 "의학적으로 원인이 밝혀질 거라는 것"이라며 알수 없는 점괘를 황급히 포장해 웃음을 줬다.
세번째로 입장한 손님은 19살의 학생들이었다. 한 친구의 고민은 "헤어진 여자친구가 옆의 친구가 놀릴 때마다 생각난다"는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고민의 주인공은 "(여자친구와) 사귄 건 정확하게 7일"이라고 밝혀 반전을 주기도. 너무나도 짧은 일수에 서장훈은 "가"라고 냉정하게 말한 뒤 리코더를 꺼내 불어 웃음을 줬다.
서장훈은 헤어진 이유를 진단해냈다. 손님의 전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행적을 살펴본 것. 손님은 5일 차 데이트에서 밥을 먹고 "더치페이 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장훈은 "뭐 먹었냐."물었고 손님은 "떡볶이"라고 그 메뉴를 전했다. 이 말에 서장훈은 발끈했다. 서장훈은 "내가 너 왜 헤어졌는지 알겠다. 네가 뷔페를 먹은 것도 아니고 떡볶이를 무슨 더치페이하냐. 내가 하다 못해 돈까스만 먹었어도 이런 말 안 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후 이수근은 대학가서 할 연애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전효성이 깜짝 방문하기도. 전효성은 "주변 촬영이 있어 들렀다. 오빠들 왜 이렇게 지쳤냐"며 상쾌한 에너지를 전해줬다.
연예인 손님도 등장했다. 주인공은 천명훈이었다. 천명훈의 고민은 '자숙의 아이콘' 이미지에 이어, 최근 얻게 된 '청청 연예인' 이미지였다. 천명훈은 "청정 연예인 이미지가 너무 부담스럽다. 저는 범칙금도 많이 문다. 쌍욕도 잘 한다."고 밝혔다.
천명훈은 자신의 '나쁜 짓'들을 밝히는 시간도 가졌다. 천명훈은 "나는 나쁘다. 저희 아랫집에 어린이집이 있다. 저도 시끄럽지만 참았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는데 원장님이 올라와 조용히 해달라고 하더라. 저도 화가났다. 그래서 그동안 참아온 것을 말하며 따졌다. 이에 원장님이 누그러드셨지만 좋게 해결되지는 못했다. 소강 상태. 지금도 청소기를 약으로 돌린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근은 "빗자루를 사 비질을 하라"고 조언했다.
천명훈의 '나쁜 행동' 일화는 이어졌다. 택배 기사님이 초인종도 누르지 않고 문 앞에만 택배를 두고 가 화가 났다는 것. 천명훈은 "그래서 문자를 보내 따졌다. 초인종이라도 눌러달라고. 저 얼마나 나쁘냐"고 말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나쁜 사람'임을 인정했다.
이수근과 서장훈은 천명훈에게 밖으로 나가라고 조언했다. 이어 서장훈은 현재 소속사가 없다는 천명훈에게 적극적인 활동을 위한 소속사를 추천하는 시간을 갖기도. 서장훈은 "김숙 회사"를 언급하며 추천했지만, 이에 천명훈은 "저 거기있다가 나왔다"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이후 서장훈은 천명훈에게 '연기'를 추천했다.
천명훈에게는 '인생은 결국 혼자'라는 점괘가 나왔다. 마침 소속사를 찾고 있는 천명훈은 딱 맞는 점괘에 감탄을 연발했다. 서장훈은 "이제 신선하다. 사람들이 천명훈을 다시 보고 싶어할 거 같다. 무슨 일이든 때가 있더라. 이제는 된 거 같다"며 천명훈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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