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석 / 사진=JS픽쳐스 제공
배우 박은석 / 사진=JS픽쳐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①]에 이어) 박은석에게 ‘닥터 프리즈너’는 배우로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지난 15일 종영한 KBS2 ‘닥터 프리즈너’(연출 황인혁, 송민엽/ 극본 박계옥)는 탄탄한 스토리와 이를 촘촘하게 엮어간 연출로도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배우들의 호연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웰메이드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닥터 프리즈너’는 시청률 한파가 몰아치는 와중에도 늘 10%대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종영 당시에는 15.8%(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내기도 했었다.

박은석 또한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었다. 특히 1회, 2회에서 내보인 남다른 갑질 연기는 현실의 갑질 사례들을 연상시킬 만큼 강렬했다는 평.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박은석은 이러한 평에 대해 “재벌 갑질은 한 번 이슈로 돼있는 상태에서 재환(극 중 박은석)이가 등장해서 더 시선이 갔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러한 연기를 위해 박은석은 “단순히 악행을 보여주기보다 실제로 사회에서 같이 숨 쉬고 밥을 먹는,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을 만들고 싶었다가 목표”를 세웠다고 얘기하기도.

배우 박은석 / 사진=JS픽쳐스 제공
배우 박은석 / 사진=JS픽쳐스 제공

그러면서 박은석은 어머니로 나온 모이라(진희경)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풀어지지 못한 채로 종영을 맞은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재준(최원영)의 악행에 초점이 맞춰지고, 후반부에 모이라가 권력 싸움에서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모이라 또한 권력을 가진 악이 아니냐는 의견이 등장한 것.

이에 대해 박은석은 “모이라 같은 경우는 사실 계속 첩이라고 보여줬는데 원래는 어머니의 정당성이 있었다”며 “너무 캐릭터들이 많은 상태여서 반영이 안 된 부분인 것 같은데 모이라의 모든 스토리가 등장하지 않았다. 모든 이야기에는 두 가지 버전의 스토리가 있다.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지 않은 상황이니깐 아마 시즌2라도 있으면 그게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얘기했다.

이러한 박은석의 이야기가 나오자 자연스럽게 시즌2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과연 시즌2가 제작된다면 박은석은 곧바로 참여할 용의가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박은석은 “만약 제작된다면 당연히 참여하겠다. 또 황인혁 감독님이 하신다면 찬성이다. 이왕이면 같은 스태프, 같은 배우들이 다시 한다면 무조건 찬성이다”라고 얘기헀다.

배우 박은석 / 사진=JS픽쳐스 제공
배우 박은석 / 사진=JS픽쳐스 제공

박은석은 ‘닥터 프리즈너’를 촬영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던 배우로 남궁민을 꼽기도 했다. 그는 남궁민에 대해 “과거에 (남궁민) 형이 비슷한 역할을 했어서 연기에 대한 얘기를 나눌 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초반에는 연기적인 부분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뒤로 갈수록 친해지면서 좀 더 편하게 지냈다. 선배연기자면 저 정도를 후배를 위해줘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멋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박은석은 최원영에 대해서도 “‘닥터 프리즈너’에서 함께 나오는 게 너무 반가웠다”며 “직접적으로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게 너무나 영광이었고 배울 점도 많았다. 연예인 형이 아니라 정말 친형 같고 이것보다 좋은 게 없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박은석은 “저희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형님들을 배우로서 너무 존경했다”고 말하기도. 소중한 인연으로 만난 선배 배우들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과 애정이 드러나는 구석이었다.

특히 박은석은 함께 모자 연기 호흡을 맞춘 진희경에 대해서는 “선배님은 정말 인격에 감탄했다”며 “너무 잘 챙겨주시고 선의 마음이 전해졌다”고 얘기하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많은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 만들어간 ‘닥터 프리즈너’. 그렇게 ‘닥터 프리즈너’는 박은석에게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 됐다.

([팝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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