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데' 방송캡처
'두데'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유세윤이 근황을 전하며 유쾌한 입담으로 한 시간을 꽉 채웠다.

1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에는 개그맨 유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유세윤은 "안영미와 같이 예능에서 게스트로 불릴 때가 많다. 힘들 걸 알지만, 저희를 부르시는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근 근황에 대해 "적당한 삶을 살고 있다. 가정에도 적당하게 충실히 임하고 있다. 예전에는 제가 바쁘면 남탓을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제 탓이었고, 감사한 일임을 깨달았다. 유튜브를 운영해보니까 제작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게 되었다. 예전에는 예술가병에 걸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늘의 퀴즈'라는 책을 출간했다는 유세윤은 "아들 민하와 만들었다. 민하가 일기 쓰기를 버거워해서 즐겁게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질문하는 걸 생각해냈다. 하루에 하나씩 짧은 질문을 던지는 거다. 그렇게 하니까 즐겁게 적어서 가더라. 그걸 모아서 책으로 냈는데, 너무 부끄럽다"고 말했다. 안영미는 "유세윤과 아들이 모두 보여주기식으로 쓴 것 같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되었다.

민하가 자신보다 한 수 위라는 유세윤은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아내와 제가 매콤한 게 땡겨서 오돌뼈와 막거리를 시켰다. 민하에게는 주먹밥을 시켜줬는데, 민하가 오돌뼈를 먹으려고하기에 아내가 맵다고 말렸다. 그러자 민하가 '이거 시킬 때 제 생각은 안했죠?'라고 말해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유세윤은 안영미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정이 되게 많다. 동기들끼리 끈끈한 의리를 좋아한다. 모임 안에서 알콩달콩한 것을 좋아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영미는 "맞다. 저는 동기가 너무 좋다. 눈빛만 봐도 아니까 그런 모임을 많이 주도한다. 그런데 다들 개인주의자라 모이기 힘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안영미가 질색하는 것에 대해서 유세윤은 "제가 치명적인 척을 하는 것을 싫어하더라"라고 말했다. 안영미는 "맞다. 그때마다 정말 미쳐버릴 것 같다. 특유의 표정이 있다"고 절규했다.

결혼한 걸 후회하냐는 질문에 안영미가 대신해서 "네"라고 대답했다. 안영미는 "유세윤이 결혼한 걸 티를 잘 안 냈다. SNL할 당시, SNS를 보면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초반에는 힘들어서 후회했다. 제가 모르는 제 단점을 알게 되니까 싫어지더라. 그러나 그걸 받아들이니까 괜찮아졌다"고 설명했다.

다시 태어나도 개그맨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무얼 하든지 코미디로 귀결될 것 같다. 결국 정착지는 코미디일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개그맨 외에 하고 싶은 직업으로는 "책도 많이 읽고 투박하고 유치하더라도 저만의 글을 써서 책을 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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