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2000년대 '학교' 시리즈부터 '논스톱' 시리즈', '드림하이'에 이르기까지, 1020세대를 겨냥한 청춘·학원물은 흔히 '스타 등용문'으로 꼽힌다.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스타들이 이 같은 학원물을 거쳐 후에 대형 스타가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파생된 속설이다.
이처럼 시작은 미약했지만 뜻 밖에도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 역시 걸출한 신예 청춘 스타들을 배출하며 스타 등용문에 등극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당초 '어하루'는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JTBC 드라마 'SKY캐슬'의 '예서', 김혜윤의 첫 주연작이라는 점을 제외하면 크게 기대를 모았던 작품은 아니었다. 출연진들 또한 김혜윤과 이태리를 제외하면 대중에게는 썩 낯이 익지 않은 배우들로 구성돼 있어 일각의 우려 아닌 우려가 존재했던 것도 사실.
그러나 방영을 시작한 후 '어하루'는 신선한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전작인 'SKY캐슬' 외에도 수년간 tvN 드라마 '도깨비',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MBC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 내공을 탄탄히 쌓아온 김혜윤은 '어하루' 속 '은단오'로 주연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날개를 달았다. 특유의 사랑스러운 분위기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이 낯선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우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남자 주인공 이재욱과 로운 역시 김혜윤을 사이에 둔 2파전으로 뜨겁게 인기를 끄는 중이다. 이재욱은 앞서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WWW', 영화 '장사리' 등 작품을 통해 인지도를 쌓고 있던 라이징 스타다. 강렬한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어하루'에서 서브남, 후회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룹 SF9의 로운은 웹드라마 '클릭 유어 하트', SBS '여우각시별' 등을 거치며 쌓아온 탄탄한 기본기를 '어하루'에서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하루' 역을 맡은 로운은 아무 것도 모르는 '댕댕이' 같은 얼굴로 여심을 뒤흔든다며 '폭스'라는 별칭을 얻는 등 남자 주인공으로서 합격점을 따낸 모양새다.
극중 서브 스토리를 담당 중인 정건주, 이나은, 김영대의 활약 또한 두드러진다. 세 사람은 자칫 '오글거릴' 수 있는 순정만화 속 대사마저 능청스럽게 소화해내며 감초 역할을 한다. 특히 이나은은 전형적인 순정만화 여자 주인공에서 '흑화'가 예고돼 앞으로 전개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1일 종영을 앞둔 '어하루'. 연일 화제성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어하루'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어하루'에 출연한 배우들은 앞으로 어떤 작품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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