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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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지선 기자]박슬기와 고재근이 메소드 연기로 청취자들의 사연에 재미를 더했다.

16일 방송된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토요일 코너 '난 그만 울고 말았네'에 가수 고재근과 방송인 박슬기가 출연했다.

DJ 박명수는 "서울에도 첫 눈이 내렸다. 제대로 된 눈을 기대해도 되겠다. 첫 눈이 오면 소원도 빌고 좋은일, 좋은 만남 만들었으면 좋겠다. 11월 말을 예상한다"고 오프닝 멘트를 전했다.

최근 임신 소식으로 화제됐던 박슬기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뱃속 아기의 소식도 전했다. 그는 "요새는 앉았다 일어나고 누웠다 일어나는 것도 힘들어서 저절로 인상이 써진다. 몸은 무겁지만 행복하다. 어제 산부인과 다녀왔는데 아이가 400g이 늘었다. 2주마다 한 번씩 가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언급해 축하를 받았다.

첫 번째로 전한 사연은 인형탈 알바를 했던 취준생의 고군분투 알바기. 사연자는 짓궂은 어린이들 때문에 돌맞은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에 고재근은 펭수와 비슷한 성대모사로, 박슬기는 어린 아이부터 20대 여성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캐릭터를 소화하며 극적인 재미를 더했다.

박슬기는 펭수와 비슷한 연기를 한 고재근을 칭찬하며 "탈 안에 계신 분이 개그맨일 것 이라는 추측이 있다. 그 분이 보통 재간둥이가 아니다. 개그맨이 아니면 펭수라는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추측에 대한 근거를 설명했다.

고재근은 목소리가 펭수를 닮았다며 혹시 펭수가 아니냐는 박슬기의 의심에 힘없이 대답하며 "제가 최근에 10kg 뺐다. 사진이 잘 나와서 너무 좋다. 예전에는 어플을 많이 써야 했는데 이제는 잘 나온다. 여름까지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청취자의 사연은 드라마로 연애를 배운 순수한 남자친구와의 연애사.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태양의 후예' 송중기 말투를 따라했는데, '스카이캐슬' 속 김서형에 빙의해서 맛집투어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서울에서 태어난 남자친구가 '동백꽃 필 무렵'의 용식이 사투리도 따라한다"며 "드라마로 연애를 배운 병은 언제 고쳐지냐"고 하소연했다.

박명수는 훌륭하게 강하늘의 연기를 따라한 고재근을 칭찬하며 "이렇게 안하는 게 더 문제다. 너무 귀엽다"고 말했다. 고재근은 "예전에는 영화를 보고 나오면 다 따라하고 그랬다"고 말했고 박슬기는 "여자들은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따라하기도 한다"고 사연자의 연애를 응원했다.

마지막 사연은 남자친구와 스키장에 가서 실력에 맞지 않은 코스에서 스키를 타고 고생한 내용. 고재근은 실감나는 스키 연기를 선보여 생생함을 더했다. 박명수는 "저도 최상급 코스에 올라갔다. 초급코스에 줄이 길어서 올라갔다가 굴러서 내려왔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고재근은 "처음 최상급 코스에 가면 절벽같다"고 말했고 박슬기는 "사람 없을 때 새벽 스키를 탔다. 고등학교 친구들과 갔는데 조금 무서웠다. 우리끼리 노는데 재밌었다. 제가 운동 신경이 없지 않아서 타니까 타지더라. 제가 어떻게 할지 몰라서 일자로 계속 내려왔다. 친구는 안전요원이 데리고 내려온 적도 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박명수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