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뮤지컬 '아이다'가 14년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피날레 시즌의 공연 서막을 강렬하게 열었다.
1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의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뮤지컬 '아이다'의 프레스콜이 진행돼 주연배우 윤공주, 전나영, 김우형, 최재림, 정선아, 아이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는 'Every story is a love story', 'Fortune favor the brave', 'My strongest suit', 'Another pyramid', 'The gods love nubia', 'Elaborate lives', 'Dance of the robe' 등의 넘버가 시연됐다.
뮤지컬 '아이다'는 디즈니가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오로지 뮤지컬만을 위해 만든 최초의 작품으로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 그리고 두 여인에게 동시에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 세 사람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뮤지컬 '아이다'는 우리나라에서 2005년 초연된 이후, 4번의 시즌만으로 총 732회 공연, 73회 관객을 모으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뮤지컬 '아이다'는 올해를 끝으로 '아이다'의 브로드웨이 레플리카 버전 공연이 종료되며 14년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번 파이널 시즌에는 아이다 역에 윤공주, 전나영, 라다메스 역에 김우형, 최재림, 암네리스 역에 정선아, 아이비, 조세르 역에 박송권, 박성환, 파라오 역에 김선동, 아모나스로 역에 오세준, 메렙 역에 유승엽 등이 출연한다.
특히 배우 전나영과 최재림은 이번 파이널 시즌을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아이다'에 합류했다. 전나영은 "저는 한국 무대에 서는 것도 오랜간만이라 너무 떨렸다. '아이다'는 제가 네덜란드에서 뮤지컬을 처음 본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특별하다. 저는 아시다시피 네덜란드에서 태어나고 저의 조국 한국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너무 영광이다. 그 생각으로 떨리는 마음을 이겨낸 것 같다"고 '아이다'에 함께하는 소감을 전했다.
최재림은 이제껏 '아이다' 오디션을 봤지만 여러번 고배를 마신 끝에 파이널 시즌에 합류하게 됐다고. 최재림은 "연습 때부터 너무 즐거웠고 첫공을 엄청 재밌게 했다. 마지막인만큼 즐겁게 하고 있다. 배우들이 다같이 너무나 뜨겁게 새 시즌에 임하고 있어서 끝날 때까지 즐거울 것 같다"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이름이기도 한 타이틀롤 '아이다' 역을 맡은 두 배우는 주인공이라는 것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윤공주는 "제가 혹시나 실수를 하거나 잘못하는 것이 생기더라도 제 마음의 중심을 잃지 않자고 기도한다. 이 공연이라는 것이 저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스태프들과 함께 하는 것이고 시간과 돈을 들이고 공연을 보러와주신 관객분들과 함께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중심을 잃지 말자는 생각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 '아이다'라서 무대에 서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달아가고 있다. 피날레라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매 순간 순간을 집중을 하고 최선을 다해서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전나영은 "한국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으려 노력한다. 스스로 자책하고 집에 와서 눈물이 날 때도 있다. 배우로서 그 부분이 엄청난 책임감이다. 근데 또 다시 생각하는 건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년동안 '아이다'의 세 시즌을 함께 하고 있는 라다메스 역의 김우형과 정선아는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김우형은 "눈물나게 감격스럽다. 첫공 올렸을 때 눈물이 많이 나더라. 유일하게 제 스스로 허락하는 눈물이 있는데 특히나 이 작품에는 많은 눈물을 쏟아내면서 연기한다. 그런 마음이 무대에서 충만하게 펼쳐지기를 바란다"고 '아이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 작품을 향한 애정은 정선아도 마찬가지였다.
정선아는 "첫 공연 때 실수를 많이 했는데 실수했는지도 모르게 너무 재밌게 공연했다"며 "함께 하는 이 무대가, 공연이 너무 소중하다. 한 배우가 세 번을 할 정도면 이 뮤지컬을 정말 아껴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다'는 그런 작품이다. 저는 '아이다'가 또 한다면 또 했었을 것이다. '아이다'에 대해 큰 사랑이 있어서 시작부터 막공처럼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아이비는 "이번에 제가 두 번째 암네리스를 연기한다. 마지막이라는 생각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떨리는 기분보다는 한순간, 한순간 너무 소중하다는 기분을 느꼈다. 저에게 선물같은 작품이라는 생각 때문에 관객들과 호흡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역시 '아이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만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아이비는 "그동안 보여주려고 애썼던 것 같다. 이번에는 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최대한 즐기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모습이 관객 분들께도 비쳐졌으면 좋겠다. 더욱 노력해서 발전하는 배우가 되겠다.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우형은 "지금 일주일 째 공연을 했는데 많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저희가 힘이 난다. 이번 시즌은 여느 시즌과 정말 남다른 신념과 각오가 생긴다. 저희가 공연 준비할 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런 말을 했다. '낮 공연이 끝이다', '내일 공연 몰라, 오늘 죽을래'라는 말을 주고 받는다. 제가 쇼케이스 때도 관객 분들에게 약속드렸다. 매회 공연마다 역대 최고의 '아이다'를 선사하겠다"고 '아이다'의 맏형다운 각오를 다졌다.
한편 뮤지컬 '아이다'는 오는 2020년 2월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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