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POP=박서현기자]

양세종과 우도환이 죽음으로 '나의나라'를 지켰다. 비극적인 엔딩이었지만 장혁부터 양세종, 우도환, 설현까지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지난 23일 JTBC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극본 채승대 윤희정)'가 16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액션 사극.

대세배우 양세종과 우도환, 그리고 4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설현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면서 '나의 나라'는 시작 전부터 예비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믿고 보는 배우 장혁이 또 한번 이방원 캐릭터에 도전한다는 사실이 전해지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베일을 벗은 '나의나라'는 시청자들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사망하고, 극의 전개가 어두워진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모든 배우들이 연기력으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기 때문.

양세종은 극중 서휘를 분해 극 전체를 이끌어나갔다. 가족을 잃은 슬픔부터 끝까지 벗 선호, 그리고 자신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달려드는 디테일한 연기력은 감탄을 자아냈다. 우도환은 철저히 외로운 남선호 역을 분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감정연기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나의나라'는 설현의 재발견이기도 했다.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설현은 주체적인 모습이 아름다웠던 조선시대 여성 한희재를 완벽 소화. 그동안의 선입견을 지우고 배우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장혁의 압도적인 연기력도 '나의나라'를 더욱 빛나게 했다. 큰 공을 세웠지만 인정받지 못해 독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방원 캐릭터에 대해 장혁은 지난 2015년 개봉했던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분했던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이방원을 완성해냈다.

마지막 방송에서 서휘와 남선호는 결국 '나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다. 비극적인 결말이 아닐 수 없지만 '나의 나라'가 남긴 교훈과 여운은 길게 남을 것이다.

한편 '나의나라' 후속작으로는 오는 29일 하지원, 윤계상 주연의 '초콜릿'이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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