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KBS2 '동백꽃 필 무렵' 포스터

[헤럴드POP=천윤혜기자]'동백꽃 필 무렵'이 저작권 분쟁으로 종영 후 예기치 못한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7일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KBS2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이 저작권을 두고 분쟁에 휩싸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방송사인 KBS와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사이 수익금 배분 문제에서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것.

이 같은 소식에 같은 날 오후 '동백꽃 필 무렵'의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KBS와 저작권 협상에 대해 진행 중에 있다"며 "합의를 하려는 협상 테이블에 오르려면 방송사에서 수익금을 공개하고, 기여도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해야 한다. KBS가 수익금을 공개하면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의 입장에 따르면 방송사에서 수익금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 방송사가 저작권을 독점, 제작사에는 수익금의 10% 내외만을 추가 지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BS는 "계약조건에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최종 서명 단계에서 제작사 측에서 합의를 번복했다"는 입장이다. 방송사에서는 제작사와 제작 계약을 조속히 체결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백꽃 필 무렵'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총 20부작으로 방영되며 2019년을 빛낸 드라마로 큰 인기를 모았다. 최고시청률 23.8%(시청률조사전문기관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기준)을 기록할 정도로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12월 31일 있었던 '2019 KBS 연기대상'에서 '동백꽃 필 무렵'은 공효진의 대상 수상을 포함해 총 12관왕을 기록하는 기염을 통했다. 주연부터 조연까지 누구 하나 버릴 캐릭터 없이 사랑받았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드라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의 성공 뒤에는 제작사와 방송사 사이 보이지 않는 문제가 지속됐다. 결국 제작사 측에서 내용증명을 3차례 발송하는 사태가 벌어지며 대중들에게 알려지게 됐다.

현재 제작사와 방송사 양측의 의견이 명확하게 갈리며 분명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양측이 원만한 해결을 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지만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던 수익 분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이어지고 있는 상황. '동백꽃 필 무렵'의 화려함 속 감춰진 분쟁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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