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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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김병만과 김진호 PD가 '정글의 법칙' 400회를 맞아 각오를 다졌다.

28일 오후 3시 SBS '정글의 법칙' 400회 기념 '김병만' 기자 간담회가 SBS 공식 유튜브 채널 SBSNOW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됐다. 당초 취재진을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려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불가피하게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김병만과 김진호 PD가 참석해 '정글의 법칙'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2011년 10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아프리카 나미비아 편'으로 시작했던 '정글의 법칙'이 햇수로 10년, 29일이 되면 400회를 맞이한다. '정글의 법칙은' 400회까지 38개국, 71만4240km, 지구 18바퀴, 부족원 334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정글의 법칙'은 새단장해 오는 29일 '정글의 법칙-헝거게임2'로 시청자들 앞에 선다.

김병만은 "그 전에는 생존에 초점을 뒀다면 지금은 자연이라는 거대한 세트장에서 김진호 PD가 미로를 설계했다. 수중 스킬 등 여러 가지 능력을 가져야만 빠져나올 수 있게 만들었다"라며 이전의 정글의 법칙과 다른 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전에는 동반자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설계자 느낌이다. 자주 등장하지 않는다"라면서 "뒤에서 엄청 많이 일했다. 저는 설계자 역할을 하면서 여러가지 구조물들을 제가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정글의 법칙'이 400회를 맞이하기까지 김병만은 그만두고 싶었던 순간이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정말 솔직하게 질문을 받아서 생각해봤는데 없었다. '그만 하고 싶다'는 생각은 요만큼도 없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보다 이 프로그램을 9년동안 해왔는데 '갑자기 이 프로그램이 없어지게 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 때 스태프들과 함께 '우리끼리라도 없어지면 비슷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자'라는 말도 했다"라며 "프로그램이 없어지면 공허하고 우울할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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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은 400회를 맞이한 소감에 "100회도 예상을 못했다. 한 시즌으로 좋은 경험 하는가 싶었다. 그런데 시청자 분들이 예상 외로 좋아해주셨다. 몇 배 이상으로 반응을 얻었다. 그게 이어져서 400회까지 올 수 있었다. 그때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 PD는 특히 '정글의 법칙'이 입봉작인 만큼 김병만과 함께한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그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졌다. 김 PD는 "아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처음에 제목이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이었다. 김병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는데 지금은 김병만에 의한 프로그램으로 바뀌지 않았나 싶다. 그 정도로 김병만은 꼭 필요한, 필수 불가결한 존재"라고 말했다.

정글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한 순간들이 많다. 김병만이 "스태프 4-50여 명이 함께 정글에 들어간다. 정글로 가는 도중에 많은 일이 생긴다. 배가 뒤집히는 경우나 폭우, 태풍이 와서 피신한 경우도 있었다. 기상 예고를 받아도 계속 변한다. 그 때마다 무서운 생각이 들고 '계속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큰 사고 없이 400회까지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 PD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항상 출발하기 전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보수적으로 촬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험한 프로그램 중 하나지만 단 한 번의 사고없이 왔다는 점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앞으로 더 안전하게 촬영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이 없어지더라도 자연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한 가지 도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경비행기를 이용한 여행 프로를 하고 싶다. 지금 계기판 공부를 하고 있다. 그때를 생각하며 꿈을 꾸고 있다"고 했다. 그러자 김 PD는 "추석 특집으로 경비행기를 이용해보겠다"고 해 기대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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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회까지 330여 명의 부족원들이 출연했다. 김병만은 케미가 잘 맞았던 멤버로 추성훈을 꼽았다. 그는 "추성훈과 7시간 30분 동안 끝까지 불을 피운 기억이 난다. 에너지는 있지만 스킬이 부족해서 체력으로만 불을 붙였다. 솔직히 그 때 옆에서 카메라 감독님이 라이터를 주셨다. 그런데 끝까지 7시간 동안 불을 피운 뒤에 부둥켜안았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앞으로 섭외하고 싶은 인물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병만은 "하지원을 부르고 싶다. 영화를 촬영할 때도 웬만하면 대역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하지원이 모험과 별을 좋아한다. 정글에 가면 별이 참 많다. 만약 온다면 잘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김 PD는 "해외에서는 베어 그릴스씨, 한국에서는 백종원을 부르고 싶다. 이미 두 번이나 찾아 뵀다. 제가 알기로는 낚시를 좋아한다. '골목식당' 회식 때도 찾아뵀다. 앞으로 더 찾아뵐 것"이라며 "현재 '맛남의 광장'에 출연 중이신데 '정글의 법칙'에서도 현지 특산물로 요리하시는 게 어떠시냐"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병만은 "'맛남의 정글' 어떠시냐. 재료는 제가 구해오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김병만에게 '정글의 법칙'은 어떤 의미일까. 그는 "직장이자 포기할 수 없는 곳. 가족이나 누군가를 위해서 해야되는 것"이라며 "계속 봐주시는 시청자분들이 있는 한 계속 열심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김병만은 "시청자 분들의 사랑 덕분에 400회까지 올 수 있었다. 500회, 600회까지 갈 수 있도록 사랑과 응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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