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즌제로 구성된 이유가 밝혀졌다.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 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응답하라' 시리즈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신원호 감독과 이우정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응답하라' 시리즈나 '슬기로운 감빵생활'과는 달리 시즌제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신원호 감독은 "이우정 작가와 내가 머리를 맞댄지도 예능 때부터 15년 되다 보니 매일 회의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같다. 주어진 환경이 바뀌지 않으면 우리가 만드는 것도 바뀌지 않겠다 싶어서 우리를 새로운 환경에 처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고 전했다.

이어 "드라마 포맷 역시 바꾸는 게 어떨까 싶었다. 물론 시청자들이 사랑해주셔야 이어갈 수 있지만,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드라마를 만들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끝이 정해져 있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본 거다. 기존 회의 방식과 다르게 끝을 열어놓고 회의하다 보니 보다 새로운 아이디어들, 구성 방식들이 나오게 되더라"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매주 목요일에 방영된다. 기존 드라마들이 주 2회 방영되는 것과는 차별성을 띤다. 이에 대해서도 신원호 감독은 다 이유가 있었다.

신원호 감독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오래 준비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과 동시에 회의를 했었다. 주 2회가 대부분 드라마의 방영 방식인데 예전에는 유효했지만 많은 드라마들이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치솟는 제작비, 바뀌어가는 노동 환경에서 지금도 과연 유효할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만들면서 너무 힘들기도 하고 주1회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해본 거다. 방송계 제안이라고 하면 건방진 이야기지만 꼭 주 2회를 해야만 하는 게 아니라는 새로운 모델로 제시되고 제작 환경, 시청자들이 바뀌어가면 어떨까 조심스러운 생각에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신원호 감독은 "전작들에서는 이번에 망할 것 같다는 말들을 했는데 이번에는 망하면 안 된다. 시즌2도, 시즌3도 해야 한다. 오래 작가들과 준비했다. 오래 하고 싶다. 도와달라. 많은 시청 부탁 드린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신원호 감독의 전작들과 달리 시즌제를 시도해보는 것은 물론 주 1회라는 새로운 틀을 갖고 온 가운데 어느 때처럼 시청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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