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토크쇼의 대부, 코미디의 대부' 자니 윤(윤종승)이 별세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자니 윤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요양 병원에서 향년 84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자니 윤은 지난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후 치매 증상까지 더해져 계속해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1936년 충북 음성 출생인 자니 윤은 미국 웨슬리언대학교 성악과 학사를 취득한 후 1977년 NBC TV '투나잇쇼'에 아시아인 최초로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뛰어난 쇼맨십을 발휘하며 자신의 이름을 딴 NBC '자니윤 스페셜 쇼'를 진행, 1973년에는 뉴욕 최고연예인상 수상하는 등 큰 활약을 떨쳤다.
이후 1989년 한국으로 돌아온 자니 윤은 1990년까지 약 1년 간 KBS '자니윤 쇼'를 진행하며 한국에서 최초로 미국식 토크쇼를 선보였다. 그는 은퇴 후 2014년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 임명돼 활발한 활동을 했으나 임기 만료 전인 2016년 뇌출혈로 쓰러져 미국으로 돌아가 치료를 받으며 지냈다.
그의 비보에 한국 코미디언 후배들은 추모의 뜻을 표했다.
이홍렬은 "스탠드업 코미디로 한국의 위상을 떨치신 분이기에 많이 존경했다. 좋은 곳에 가셔서 편안하시길 바란다. 너무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임하룡은 "'자니윤 쇼'에도 한 번 출연했었고, 한 골프 프로그램에서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자주 연락을 취한 적은 없지만 함께 방송 활동을 했었던 기억들이 생각난다"고 고인을 기억했다.
또한 전유성은 "새로운 장을 열어 주신 분이고, 감사하다. 미국에서 돌아가셨다고 들어서 많이 아쉽다. 미국에 있는 지인을 통해 빈소에 방문해 애도의 뜻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레스트 인 피스(Rest In Peace)"라는 글을 남기며 애도했다.
비록 머나먼 타국에서 비보가 전해졌으나 대한민국 코미디계의 한 획은 그은 그를 향한 방송계 후배들, 누리꾼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힌편 고인의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고인의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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