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하이에나' 방송 캡처
SBS '하이에나' 방송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하이에나'가 권선징악의 결말로 뻔하지 않은 법정물을 완성했다.

지난 11일 SBS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극본 김루리, 연출 장태유)가 16부로 종영했다.

'하이에나'는 머릿속엔 법을, 가슴속엔 돈을 품은 '똥묻겨묻'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 SBS 드라마 '쩐의 전쟁'부터 '바람의 화원,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별에서 온 그대'까지 연출작마다 큰 성공을 거둔 장태유PD의 작품이었다. 6년 만에 다시 한국 작품으로 돌아온 복귀작이었던 셈.

뿐만 아니라 '하이에나'는 김혜수와 주지훈의 조합이라는 점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김혜수는 지난 2016년 tvN 드라마 '시그널'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왔다. 대체불가한 클래스의 배우가 '하이에나'를 선택했다는 것만으로도 드라마의 매력은 충분히 기대를 모았다. 주지훈 역시 MBC '아이템'을 통해 최근 드라마로 만난 바 있었지만 그동안 드라마보다는 영화에서 큰 활약을 이어왔던 배우. 동나이대에서 독보적인 연기력과 아우라를 가진 만큼 김혜수와 주지훈의 호흡은 올 상반기 가장 기대되는 케미라고 봐도 무방했다.

이 배우들이 왜 '하이에나'를 선택했는지는 첫 방송 직후 증명됐다. 앞서 김혜수는 '하이에나'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늘 새로운 작품마다 새로운 배역이 소개되는데 정금자는 정말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르다. 새로움이나 캐릭터에 대한 기대를 가지겠지만 그 이상의 캐릭터"라며 자신이 맡은 정금자 캐릭터의 신선함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하이에나' 속 김혜수가 그린 정금자 캐릭터는 여느 변호사들과는 전혀 달랐다. 의뢰인의 승소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하이에나처럼 뛰어들었다. 윤희재(주지훈 분)와의 첫 만남도 이를 통해서였다. 이후 정금자는 송앤김에 합류, 윤희재를 비롯한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해나가기 시작했고 이들 역시 직접 발로 뛰며 사건 조사에 나섰다. 모두들 하이에나화된 것.

정극과 코미디 사이를 오가며 '하이에나'는 완벽한 완급조절을 해냈다. 정금자와 윤희재의 로맨스 역시 사이사이 스며들며 달달함까지 안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하이에나' 마지막 회에서는 권선징악이라는 결말을 맞이했다. 정금자와 윤희재는 송필중(이경영 분)의 서정화(이주연 분) 살인 혐의를 밝히며 송필중의 죗값을 치르게 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함께 하며 변호사로서 갈 길을 계속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달을 함께 하며 고구마 없는 사이다 드라마를 만들어낸 '하이에나'. '하이에나'가 만들어낸 독특한 법정물은 당분간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BS '하이에나' 후속으로는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맡은 '더 킹: 영원의 군주'가 오는 17일 방송될 예정이다. '더 킹: 영원의 군주'는 악마에 맞서 차원의 문(門)을 닫으려는 이과(理科)형 대한제국 황제와 누군가의 삶·사람·사랑을 지키려는 문과(文科)형 대한민국 형사의 공조를 통해 차원이 다른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이민호와 김고은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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